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블렌딩 수업으로 인해 RC 학생들 간 소통의 어려움이 여전히 아쉬운 부분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베리타스하우스는 RC 학생들의 소통 창구로서 첫 하우스 프로로 사진 공모전 '베리타스 인생내컷'을 진행하였다.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상대방이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 묻곤 한다. 베리타스하우스는 이를 고려하여 프로그램 주제를 '나를 표현하는 사진'으로 잡고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RC 학생들이 보다 쉽게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공모전에 참여한 RC 학생들은 어렸을 적 사진이나 좋아하는 장소를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자신을 표현했고,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베리타스하우스 RC로서의 유대감을 형성하였다.
▲베리타스 인생내컷 홍보 포스터
베리타스 인생내컷은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RC 학생은 정해진 기간 동안 분반 RA에게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 4컷을 정해진 틀에 맞추어 제출한다. 사진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이라면 무엇이든 제한 없이 다양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폭 넓은 주제와 간단한 참여 방식으로 총 116장의 사진, 29개의 작품을 취합하며 RC들의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에게 익숙한 사진 틀 형식을 사용해 적극적인 프로그램 분위기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학생들이 작품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베리타스하우스에 대한 소속감을 가질 수 있었다.
▲베리타스 인생내컷 구글폼 투표 결과
공정성을 위해 베리타스하우스는 총 2단계로 나누어 작품 평가를 진행하였다. 먼저 ▲적절성 ▲독창성 ▲작품성으로 기준을 나눈 심사표를 이용한 RA들의 1차 평가를 진행하였다. ▲적절성은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적절하게 선택하였는지 ▲독창성은 얼마나 다양한 사진을 포함하였는지 ▲작품성은 주제를 심미적으로 표현하였는지를 중점으로 두었다. 또한 2차 평가는 구글폼을 이용한 RC 학생들의 익명 투표로 진행되었고, 총 127명의 RC 학생들이 참여하며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었다. 최종 순위는 1차 평가인 RA 평가의 평균 점수와 2차 평가인 RC 투표수의 합산으로 결정되었고, 그 결과 총 10명의 RC 학생들이 최종 선정되었다.
▲베리타스 인생내컷 1,2위 수상작
공모전 결과 7분반 김은지 RC 학생이 1위를 차지하였다. 김은지 RC는 자신의 반려묘와 반려견, 야경을 소개하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세 가지를 통해 힘을 얻는다고 소개했다. 2위는 유학을 갔을 때 한국을 그리워하며 찍은 사진들과 한국에 돌아와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유한 6분반 정유민 RC가 차지하였다. 정유민 RC는 "어서 빨리 상황이 나아져 대면 수업을 즐기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인생내컷을 통해 다른 RC 학생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직접 만나는 날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베리타스 인생내컷 3,4,5위 수상작
3위로는 8분반 신소은 RC 학생이 선정되었다. 신소은 RC는 자신의 MBTI와 장애아 돌봄을 통해 만난 아이를 소개하며 RC 학생들에게 자기 삶의 활력소를 소개했다. 신소은 RC는 "인생내컷에 참여하며 나한테 중요한 4가지가 뭘까? 고민하며 익숙함 속에 잊고 지냈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제주도 여행 ▲처음으로 등교하는 모습 ▲카페에서 공부하는 모습 ▲반려묘를 담은 사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 6분반 윤채원 RC 학생이 4위를, 5위는 ▲구름 ▲하늘 ▲바다 ▲초록색 ▲여행이라는 단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 8분반 홍수정 RC 학생이 차지하며 상품을 받아 가게 되었다.
▲베리타스 인생내컷 6,7위 수상작
6위는 코로나 19로 인해 답답한 마음을 옥상과 야경, 독수리 동상을 담은 4컷의 사진으로 표현한 1분반 황기령 RC 학생이 차지하였다. 7위는 ▲전통적인 것 ▲사진 찍는 것 ▲밤 한강 ▲해외여행 등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표현한 7분반 김민서 RC 학생이 수상하였다.
▲베리타스 인생내컷 8,10위 수상작
8위는 과거 사진부터 지금의 자기 사진까지 시간 순서대로 자신의 성장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9분반 신새미들 RC로 선정되었다. 9위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와 운동을 이모티콘을 사용해 알기 쉽게 설명한 9분반 오정민 RC 학생으로 선정되었고, 10위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김민경 RC가 수상하게 되었다. 9위로 입상한 9분반 오정민 RC는 "저번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도 베리타스하우스 RC로서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입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다른 RC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고,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준 베리타스하우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베리타스하우스의 2학기 첫 프로그램인 인생내컷은 높은 참여율과 RC 학생들만의 개성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성공적인 마무리를 거두었다. 인생내컷은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RC 학생들 간의 소통 부재를 해결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이 앞으로의 학교생활에서 만남을 꿈꾸는 RC 학생들에게 좋은 시너지를 전해주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