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학기의 중간고사 시험이 10월 18일 월요일부터 시작된다. 비대면 상황 속에서 혼자 집중하여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학년 RC 학생들을 위해 초아름하우스 RA들이 '초아름 잠은 죽어서 자자(아래 잠죽자)' 프로그램를 기획했다. 잠죽자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한 초아름하우스 RA들은 ▲프로그램 총괄 ▲zoom 공부방 관리 ▲경품 예산 관리 ▲포스터 제작 ▲오픈채팅방 개설 및 홍보 등의 역할을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RA들은 기획 단계에서 중간고사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RC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기로 했으며, 상품 역시 다이어리, 태블릿PC 파우치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로 구성했다. 또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초아름하우스 구성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비대면으로나마 선배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잠죽자 프로그램은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10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되었다. 잠죽자 프로그램은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뿐만 아니라 RA와 RC간, RC와 RC 간 서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비대면 학기 상황 속에 동기들과 같이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온라인으로라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대했다. 권은주 RA는 “비록 비대면이었지만 4일간 초아름하우스 구성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서로 전공에 대해 질문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에 진행되었던 학부 간담회 또는 랜선 개강파티와 같이 일방향 소통이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의 프로그램이 되어 하우스에서는 더욱 기대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잠죽자 프로그램은 자신의 학습 시작 시간 및 종료 시간을 캡처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출석을 확인하였다. 20시부터 23시까지, 23부터 02시까지 두 파트로 나뉘어 RA가 각각 4명에서 5명으로 배치되었다. RA들이 듣는 교양수업 리스트를 RC들에게 사전에 배포해 주었고, RC들이 질문하고 싶은 과목을 들었던 RA들과 시간을 맞춰 프로그램에 참여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잠죽자 프로그램에서 눈여겨볼 것은 학과별 소회의실이다. 학과별 소회의실은 학과 선배 RA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각 전공 별로 소회의실을 열어 학습 중 발생하는 질문이나 의문점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RA들이 참여하는 시간표를 사전에 공지하는 모습
잠죽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아름하우스 구가은 RA의 소감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구가은 RA는 “4일간 진행된 잠죽자 프로그을 통해 초아름하우스 RA와 RC들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함께 공부하며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중간고사에 대비하여 20시부터 02시까지 열린 ZOOM 회의실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RC들은 긴 공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세운 계획에 맞춰 끈기 있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집중력이 떨어져 갈 때면 ZOOM 회의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초아름하우스 RA, RC들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를 독려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아름하우스 RC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중간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초아름하우스 RA들이 응원하겠다.”라고 응원의 말도 전했다.
▲잠죽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RC들과 RA들
잠죽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의 후기를 들어보았다. 9-7분반 김희진 RC는 “혼자서 공부를 할 때는 집중이 잘되지 않았지만, 잠죽자 프로그램을 참여해 줌에서 공부하는 친구들과 선배들을 보며 함께 공부하여 집중력이 더 좋았다.”며 “또한 함께 공부하니 선의의 경쟁심도 생겨 공부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해주었다.
익명을 요청한 9-9분반 RC는 “동기들하고 다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집중이 잘 되었다.”며 “많은 RC들이 캠 켜는 걸 주저하지 않고 같이 켜서 본인 또한 용기 내서 캠을 켤 수 있었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라고 전해주었다. 9-4분반 이유정 RC는 “카메라를 켜놓고 정해진 시간 동안 다 같이 공부하니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잠죽자 프로그램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초아름하우스 RC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RC 중 92.3%가 잠죽자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잠죽자 프로그램이 역량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프로그램의 수강참여 대상과 규모 또한 적절하다는 반응도 96.2%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잠죽자 프로그램 재참여 의사항목에서는 ‘있다’의 응답률이 100%였다.
대부분의 RC들이 ▲"혼자 공부할 때에는 집중하지 못했는데, ZOOM으로 같이 공부를 하니까 본인의 나태함을 막을 수 있었고,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 ▲"그동안 혼자 공부하다 보니 외롭기도 하였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함께 공부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새벽을 함께 불태울 사람들이 근처에 있다는 것에 학업 효율이 올라갔다” ▲“ZOOM을 켜놓음으로 인해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학우분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혼자 공부하게 되면 중간에 흐트러지고 딴 짓을 했었는데 잠죽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정해진 시간 동안 딱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프로그램으로 인해 함께 공부하면서 동기부여가 되어서 좋았다” ▲“비대면 수업으로 함께 공부할 동기와 선배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같이 공부하면서 내적 친밀감도 쌓이고 더욱 의지를 불태우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새내기 활동에서 잊지 못할 활동이 될 것 같다”라는 후기도 전해주었다.
초아름하우스에서는 비대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RC들의 많은 참여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초아름하우스 RC들에게 더 좋은 추억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초아름하우스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