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도 잠시 멈추고 햇볕이 따스했던 2월 24일, 대강당에서 2016학년도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입학식은 신입생이 연세인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행사로 호기심과 기대로 가득찬 풋풋한 새내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입학식은 박정진 교목실장님의 사회에 따라 차분하게 진행되었으며 학생 명예선언을 맡은 최규석 학생 또한 신입생 대표로서 씩씩하게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이번 입학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되어 대학교회에서 실시간으로 입학식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식을 위해 대강당에 착석한 신입생들
입학식을 마친 후 대학교회에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환영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생활하게 될 하우스의 보직교수 소개와 우리 캠퍼스의 자랑인 RC 프로그램 그리고 주요 학사 제도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자녀를 기숙사로 보내는 학부모님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봐주실 수 있도록 RC에 대한 신뢰를 쌓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각 단과대 건물에서는 앞으로 학생들을 배움의 길로 이끌어주실 전공 교수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전공에 맞는 강의실을 찾아들어간 학생들은 교수진과 함께 단과대학 및 전공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부모도 함께 참여한 이 행사는 각 전공 교수가 직접 해당 전공에 대해 소개하고 교육방향을 설명하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동아리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동아리 소개행사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동아리 박람회'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학생회관은 박람회를 찾은 학생들로 북적였는데요, 복도에서 디제잉을 선보이거나 스노우보드 장비를 전시하는 등 재학생이 직접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면서 더욱 더 생동감 넘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오후에 진행된 '동아리 공연'에서는 12개 팀이 공연에 참가해 무대를 빛내주었습니다. 연극, 클래식 기타, 락밴드, 수화, 응원 등 화려하면서도 개성있는 무대로 신입생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대학생활의 꽃이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학문화를 즐기고 누리는 새내기가 되길 바랍니다.
▲ 올 해 처음 시도된 동아리 박람회, 학생회관 각 동아리방 탐방과 활동 소개가 있었습니다.
▲신입생 환영 Festival 중 기수단 응원제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 가장 화려하고 신나는 행사인 총학생회 주최의 신입생 환영 Festival에서는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 인사와 함께학생기구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번 Festival에는 오렌지캬라멜, 벤, 신인그룹 크나큰이 초청되어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는데요, 신입생 모두를 일어나게 한 기수단과 아카라카의 응원제도 빼놓을 수 없는 연세의 문화겠죠? 신입생들이 직접 사랑한다 연세를 외치며 대강당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 아카라카 응원연습과 원주-신촌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2박 3일동안 우리 캠퍼스의 생활부터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함께하며 신입생 여러분이 '과연 연세대학교를 선택하길 참 잘했다.'라는 인상을 받았길 바랍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졸업할 때가 되면 입학했을 때 보다 한 걸음 더 성숙하고 능력이 배양된 학생들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