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7시, 창조관 184호에서는 앵무새같은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바로 RC합창 수업을 듣는 16학번 새내기들의 목소리입니다. 학생들은 조교님의 지도를 따라 피아노 소리에 맞춰 발성연습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발성연습이 끝난 뒤에는 파트별로 모여 피아노 소리와 컴퓨터 반주 소리에 맞춰 연습을 하는데, 옆에서 다른 파트가 연습을 하면 방해 될 법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각자 자신이 맡은 파트에 집중하여 연습을 합니다. 파트별 연습이 끝난 뒤에는 다 같이 모여 화음을 맞춰보고 수업을 마칩니다.
합창 수업에서 진행하고, 연습하고 있는 곡은 김기영 작곡의 '그 사랑 이제 난 알았네'라는 곡입니다. 여자들고 남자들이 서로 주고 받으면서 노래를 하는데, 서로의 남자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었습니다. 높은음을 내기 위해 큰소리를 내려고 하면 창피해서 소극적으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들 한 음, 한 음 집중해서 목소리를 냈습니다.
공연이나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즐기면서 열정적으로 연습을 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던 시간이였습니다.
▲RC 합창 조교들과 학생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