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하우스 생활관 외 분반 단체사진
함께하기 위한 우리
2016년 10월 30일 일요일, 로이스하우스는 2016학년도 2학기 공동체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서 공동체활동이란, 기숙사 외에 거주하는 RC들을 대상으로 하루동안 협동심과 단결력을 기르고 사회기여의 참된 의미를 배워나가는 활동을 말합니다. 다른 RC들과 다르게 기숙사 외에 거주하는 학우들이기 때문에, 이들은 일반 RC들에 비해 공통체적 의미를 배우고 경험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RC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그들을 위한, 단 하루의 특별한 외출이었습니다.
오전 9시까지 RC들이 모이자, 제일 먼저 지난 겨울에 있었던 방글라데시 해외봉사 영상 청취를 하였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해외봉사를 갈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홍보하고 RC들의 많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영상이 끝나고 분반 RC 중 한 명이 해외봉사에 대해 따로 질문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알찬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RC생활 중에 꼭 한번 경험해볼 활동입니다.
▲셀프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 이재성RA
다음으로 셀프리더십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RA워크숍에서 직접 배웠던 셀프리더십 특강을 분반 RA들이 더욱 자세히 배우고 익혀서, 이를 RC들에게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에 대해 알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야 하는 때입니다. 그렇기에 RC들에게 보다 자신의 삶을 잘 주도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이전에 없던 프로그램이니만큼 RC들이 잘 배워갈지 걱정이 많았지만,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인생 수레바퀴를 열심히 그려보는 등 각자 개인을 고민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강연 중이신 구자건 마스터교수님
잠깐의 휴식을 가지고 바로 마스터교수님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대학과 사회기여활동이라는 주제의 강연이였습니다. 대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가 대학에 다니면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경험해보아야 하는 지를 명확히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대학의 3대 기능 중 봉사가 포함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대학생에게 사회기여활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우리는 진정 행복한 자리에 있음을 깨달으며, 사회기여활동을 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환경미화를 하고 있는 RC들
점심식사 후 소화도 시키고, 사회기여의 의미를 실천할 겸 환경미화를 실시했습니다. A조와 B조로 나누어서 A조는 뒷산길을 따라서 걷고, B조는 뚝방길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미화 작업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무척 추운 날씨였지만, 낮이 되면서 간단히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걷기 좋은 날씨에 다른 RC들, RA선배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어색했던 분위기를 걷어내며 1시간 반동안 진행된 환경미화 작업을 웃으면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기여활동을 하면서 시원한 바깥 공기도 마시는 상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사회기여활동의 의미를 발표하고 있는 7조
환경미화를 마치고, 다시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활동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바로 공동체활동의 하이라이트, 사회기여활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총 9개의 조로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각 조는 40분의 시간동안 전지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봉사란 무엇인가, 진정한 사회기여활동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표현해내었습니다. 그 결과 정말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봉사의 본질을 알아보기 위한 노력에서부터, 자신이 직접 겪은 봉사활동 경험담을 얘기하는 등 각자가 생각하고 느껴온 봉사의 개념을 모두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서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완성해가며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회기여의 참된 의미를 찾는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9시간이 넘는 시간에 걸쳐 공동체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실 하루의 시간으로 공동체 생활의 모든 의미와 경험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은 소외되고 혼자가 되기 쉬운 RC들에게 이 공동체 활동은 의미를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신과 다소 비슷한 다른 RC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한 학교생활보다 남은 학교생활이 더 긴 RC들에게, 학교에 보다 참여하고 적응하며 학우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진 이 경험이 훗날 남은 생활을 이끌어 나가는 하나의 큰 자산과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