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수업을 가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창조관 184호에서 RC문화체육활동-합창 수업이 진행된다. 작년까지는 RC체육활동 수업만이 개설되었으나, 합창은 올해부터 새롭게 신설된 RC문화활동 중 하나이다. 합창 수업은 한 명의 RA와 두 명의 합창 조교가 지도하며, 야외나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는 RC체육활동과는 달리 합창을 포함한 RC문화활동은 주로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 자리에서 일어나 발성 연습을 하는 RC학생들
각자 파트별로 나누어 앉은 학생들은 먼저 발성 연습을 하며 목을 푼다. 한 RC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일제히 '아-아-아-' 하고 천천히 음을 높이고 낮춘다. 금세 목을 가다듬은 학생들은 합창 조교의 지도 하에 기존에 배우던 '야베스의 기도'라는 곡을 복습하며 부르기 시작한다.
▲ '야베스의 기도' 악보. 악보 구석에 각자의 이름과 담당하는 파트가 적혀있다
여성 RC들은 알토와 소프라노. 남성 RC들은 테너와 베이스로, 본인 희망에 따라 파트가 나뉜다. 한 번 곡을 부른 후에는 파트별 연습 시간을 가진다. 곽지연 합창조교(의공학부 15)에 의하면 매주 파트별로 번갈아가며 피아노 반주와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이 날은 여자 알토 파트가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연습했다. 나머지 파트들은 합창 조교의 지도 아래 개별 연습이 이루어졌다.
▲ 파트별로 연습을 진행하는 RC들
파트별 연습이 끝난 이후에는 연습을 토대로 다시 한 번 곡을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합창 조교가 악상을 알려주어 노래를 더욱 완벽하게 부르도록 했다. RC들은 조교의 말을 귀담아 들으며 중요한 악상들을 악보에 필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 능숙하게 합창에 임하는 RC의 모습
악상 공부까지 마친 RC들은 앞선 합창보다도 더욱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화음을 이뤄냈다. 합창 조교는 "RC 여러분들이 빠르게 배워 나가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했다. 김준범 RC(사회과학부 16)는 "1학기에 했던 RC체육활동과 달리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좋은 취미 생활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합창 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사작성 : 사회과학부 16학번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