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목요일, 우리 캠퍼스 정의관 대강당에서 학부교육원 원장 오영교(인문예술대학·역사문화학)교수의 주최로 연세리더십특강이 진행됐다. 횟수로 30번째를 맞는 이번 연세리더십특강은 우리 학교 출신 동문인 고도원(신학·71)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진행했다. 고 동문은 이번 강연에서 ‘꿈 너머 꿈’이라는 주제로 1학년 신입생을 포함한 연세 구성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는 고 동문이 자신이 살아왔던 생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 동문은 미리 준비된 칠판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자신의 생애의 굴곡을 표현했다. 가난한 시골 목사의 아들로서 겪은 일화, 우리 학교의 언론 기관인 ‘연세춘추’의 편집장을 역임한 일화와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까지. 고 동문의 삶은 칠판에 상하로 크게 요동치며 찍혀 있던 점들처럼 위아래로 굴곡이 심했다. 그러던 중, 고 동문은 칠판에 점 하나를 찍으며 ‘작은 점 하나가 위대한 시작이다’라는 말을 했다. 고 동문이 찍은 점의 의미는 바로 이번 강의의 중심 내용이자 주제인 ‘꿈’이라는 단어이다. 고 동문은 꿈을 생각만 하지 말고 그 꿈을 이루려면 구체적인 꿈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꿈 너머의 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오늘 강연의 주제인 ‘꿈 너머 꿈’은 꿈을 갖되, 그 꿈을 이룬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고, 이룬 꿈을 징검다리 삼아 그 꿈을 이룬 후에 다음 단계의 행동을 머리에 그리며 처음부터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도원 동문이 강의하는 모습
고 동문의 강의를 듣는 1학년 신입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강의 서두에 고 동문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농담을 말할 때 웃던 모습들과는 달리, 강의가 점점 진행되어감에 따라 1학년 신입생들은 고 동문이 말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몸짓하나하나에도 눈이 따라가며 고 동문의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했던 꿈과 그 이후의 꿈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꿈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끔 만드는 강의였다. 한편 다음 연세리더십특강은 5월 25일 목요일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강연으로 이어진다.
▲ 1학년 신입생들이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
▲ 고도원 동문이 웃는 모습
글, 사진 박*영 기자 (n***idpark@naver.com) / RC 기자단 : 2017-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