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rc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써 캘리그라피 수업이 생겨났습니다. 요즘 대세인 캘리그라피! 왜 조세호씨가 오지 않았는지 정말 의문인데요. 수업은 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정의관 235호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직접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실습조교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캘리그라피 소모임 ‘필교’에서 활동 중인 장승수 학생입니다. 평소 캘리그라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유익하고 재밌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장비로 캘리그라피를 하고 있는 조교
캘리그라피는 흔히 서예나 손글씨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그라피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의 ‘멋글씨’로 해석이 됩니다. 그 어원을 살펴보면, 'Kalligrapia'. 아름다움이라는 뜻의 'Kalli'와 서법이란 의미의 'Grapia'가 합쳐져, '멋글씨'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 넓은 의미들을 가지고 있고, 도구나 방법, 개인의 필체 등을 통해 개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채로운 글씨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강생 하나하나 살펴보면, 각자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글씨체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캘리그라피는 각종 기업의 로고(CI), 브랜드 상품(BI), 콘서트나 영화의 포스터 등에 상업적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도 쉽게 캘리그라피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볼 수 있어, 그 인기가 대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강생의 작품 중 일부
수업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자신에게 맞는다고 생각되는 붓펜을 미리 써본 후 결정하여, 개개인이 효과적인 배울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자음과 모음, 단어, 문장 순서로 수업을 이어나가면서 캘리그라피가 무엇인지, 내가 쓰고 있는 펜은 어떠한 펜이고, 어떻게 써야 예쁜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주차 수업부터는 붓펜 이외에도 다양한 펜의 종류가 있음을 알려주고, 각자 원하는 펜을 사용하여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장승수조교는 흔히 사람들이 캘리그라피를 붓펜으로만 한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딥펜, 만년필, 색연필 등 어느 도구로도 캘리그라피를 할 수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 이러한 수업 방식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업을 끝으로 수강생들과 조교가 함께 작품을 전시하는 뜻깊은 일도 이뤄내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학생회관 앞에서 조교와 수강생이 함께한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