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니움이란 꿈이라는 뜻의 라틴어 입니다. 신입생들 중 280여명의 여학생들이 모여 있는 이 곳은 꿈이 피어나고, 꿈을 키워가는 곳, 꿈이 자라나고, 꿈이 실현되는 곳, RC들의 소중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RA들이 그 꿈을 응원하는 곳, 바로 솜니움 하우스입니다.
▲솜니움 하우스 RA들과 예병일 마스터 교수님
이렇게 꿈이 가득한 솜니움 하우스엔 없어서는 안 되는 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병일 마스터 교수님이지요.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교수님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어떻게 마스터 교수를 하게 되셨나요~?
- 처음엔 의과대학의 마스터 교수를 맡았었어요. 여기랑은 개념과 기능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름은 마스터 교수로 같았지요. 의과대학에선 여기랑 환경이 많이 다른데 내가 들은 바로는 여기가 사건사고가 많다고 들었어요. 내가 있었던 곳은 과음하거나 밤늦게 돌아다니다가 웩 쏟는 것밖에 없었는데, 특별한 일이 안생겨서 할 일이 많이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여기 마스터교수님이 총 일곱 분이신데 한 분이 그만두셨었지. 그 분이 여기 여자 생활관 마스터분이셨는데, 의과대학 교수님이셨어요. 그래서 의과대학에서 한 분 와주시면 좋겠다고 해서 지원을 했지요. 처음엔 꼭 여자 교수님이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없었어요^^
마스터 교수를 하면서 솜니움 하우스 학생들과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 이메일이 일반화 되기 전엔 가끔 편지를 주고 받고 그랬었잖아요. 근데 요즘에는 편지 쓰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런데 작년에 RC 한 명이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갔었는데, RA도 따라가고 저도 가서 확인했어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었는데, 수술을 받은 건 아니어서 쉽게 끝나고 잘 퇴원했었지요. 그런데 학기 마지막 날에, 시험기간이였는데, 그 학생이 편지를 써서 마스터 방에 꽂아 놨더라구요. 최근에는 받아 본 적이 없었는데, 장문의 편지를 받았답니다. 이 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힘든 일화도 있으셨나요~?
- 올해는 신입생들이 참 조용히 지나가고 있는데, 작년 3월이 정말 힘들었어요. 응급실 간 사람이 대여섯 명에, 중간에 119도 불려오고, 의료 사고가 많았지요. 처음 마스터 교수를 맡았는데 계속 사고가 나니까 힘들었어요. 주말 금요일 밤에 맥주 한 잔 하고자고 있는데, 학생이 응급실 갔다고 해서 새벽에 쫓아 간적도 있어요^^ 작년 3월은 참 별의별 사건사고가 생기는구나 생각했지요. 2층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진 사람도 있었고, 음주에. 과음에.. 한 달동안 사고가 참 많았었는데, 올 해는 응급실 한 번, 수술 한 번 있었고.. 작년보다 더 수월하네요^^
솜니움 하우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같이 해보고 싶은 활동 있으신가요~?
- 저는 근본적으로 내가 먼저 하자는 것은 없어요. 학생들이 하고 싶다면 거기에 잘 참여는 하지요. 굳이 뽑자면 함께 노력해서 목표에 도달하는 일! 그런 것을 같이 해보고 싶어요.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는 막연하게라도 이거 한번 해봤으면 하는 것이 공모전 같은 곳에 한 번씩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공모전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데,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는 것도 일종의 공모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또 우리학교에서 여름 방학 때 콜로키아 인도네시아 봉사도 일종의 공모전이구요. 아주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막연히 도전하는 게 아니라 목표를 정하고 말이죠.
누구든지 꿈을 가지고 있는데 그 꿈이라는 것에는 두 가지 뜻이 있지요. 첫번째 뜻은 소망, 두번째 뜻은 목표. 왕과 대통령 중에 왕은 소망이고 대통령은 목표에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될 수는 있어도 왕이 될 순 없잖아요? 소망이란 것은 노력이 필요 없지요. 하지만 목표는 노력이 필요해요. 누구든지 꿈을 키우는데, 그 것이 소망이 아니라 목표였으면 좋겠고, 목표라면 노력을 해야 될거에요. 그게 솜니움 하우스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에요^^
솜니움 하우스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그 꿈 중에서도 목표를 가지길 원하시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중인 교수님과 솜니움 하우스 RC 박승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