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RC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이어져 오고 있는 연세 콘서트시리즈는 이번 학기에 세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특별히 신입생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대학입시 준비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회복하고 자기 성찰을 통한 자신의 소명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학기당 2회 이상 음악 연주회와 특강 참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3월 22일(화) 저녁 7시 대학교회 대예배실에서 ‘장원영 피아노 독주회’로 제 79회 연세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 장원영씨는 이날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265)을 비롯하여 스크랴빈, 리스트, 베토벤의 유명 피아노곡을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하여 25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제 80회 연세콘서트는 4월 26일(화) 저녁 7시에 대강당에서 클래식 기타 공연으로 열렸습니다. 1999년 결성된 이래 일본기타중주 콩쿠르에서 1위 입상경력과 세 차례의 음반 발매와 매년 30여회 이상 전국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기타콰르텟의 연주였습니다. 이날 연주는 한형일의 <물결무늬>, 김명표의 <사당의 노래> 등 국내 유명 작품과 바흐, 비발디, 피아졸라, 비제 등 해외 명작을 아름다운 기타 선율로 연주하였습니다. 서울기타콰르텟은 연주회 후반부에 관객들의 귀에 친숙한 영화 <미션>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곡을 연주해 500여명의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5월 31일(화)는 대학교회 대예배실에서 제 81회 연세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와 뉴욕친구들』 연주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우예주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 석사과정 졸업 후 2002년에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국제신인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에는 뉴욕에서 쉐터드글라스 앙상블을 창단하는 등 국내외에서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우리 대학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여러 차례 연세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우예주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출연하여 스트라빈스키의 <현악 4중주를 위한 세 개의 소품>을 비롯하여 타케미츠, 드뷔시의 작품을 바이올린, 피아노, 비올라,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1997년 창단되어 19년간 원주 시민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원주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를 5월 12일(목)과 20일(금) 두 차례 진행하였습니다. 1차 연주회 때는 ‘Variety Night’란 주제로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과 장 프랑소아의 <바순 협주곡>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서곡,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제1막 피날레를 연주하여 700여 명의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였습니다. 2차 기획연주회는 페어런츠데이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준비되었는데 ‘19세기와 20세기 사이에서’라는 테마로 코른골트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작품35>를 비롯하여 라벨의 발레 모음곡 <어미 거위>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모음곡 <불새>가 연주되었습니다.
이번 기획공연을 준비한 원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광현)은 ‘시민에게 사랑받고 원주시의 자랑이 되는 교향악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전국 교향악단 최초로 공연의 모든 프로그램을 관객들의 신청곡으로 연주하는 ‘신청곡 콘서트’, 대학 강의 도중 몰래 들어가 깜짝 연주를 해주는 ‘게릴라 콘서트’ 등을 기획하며 신선하고 파격적인 공연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