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글하우스 박성호 마스터 교수
1. 교수님을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유럽 정치를 전문적으로 공부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유럽 정부의 사회 정책에 대해 연구했다. 공부 말고는 다른 재주가 없다 생각하며, 지금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야와 현재 교수라는 직업에 만족감을 느낀다. 전공 분야는 정책이 정치적 과정을 통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의 노사관계에 대한 연구와 서유럽의 임금 결정과 노사관계 임금 교섭에 대해 관심있게 연구하고 있다.
2. 이글하우스 마스터 교수직을 맡게 된 계기와 앞으로 이글하우스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원래부터 마스터 교수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으나, 안식년 후 복귀하면서 학교에 봉사할 수 있는 계기다 싶어서 흔쾌히 맡게 되었다. 제한된 환경 속에서 RC학생들과 RA조교들에게 부담이 적고 교육적으로도 긍정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싶다. 이글하우스를 자유롭고, 서로 협동적이며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로 만들고 싶고, 이에 대해 앞으로 마스터 교수로 지내면서 RA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고 싶다.
3.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기숙사 생활은 해본적 없지만 대학원 때 고려대학교 근처에서 1-2년동안 자취를 했다.
4. 취미가 무엇인가요?
재즈 음악을 듣는 것과 적당한 음주를 좋아한다.
5. 이번 이글하우스 행사 중에 교수가 주관하는 ‘재즈'에 관한 행사가 기획돼 있다고 들었는데, 재즈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재즈의 매력, 좋아하는 재즈 가수나, 추천할 만한 노래가 있으신가요?
처음부터 재즈를 좋아한 것은 아니고 흑인 블루스 음악을 먼저 들었다. 재즈와 블루스 음악은 음악의 구조와 진행 방식이 다르다. 블루스 가수는 흑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재즈는 백인들도 있다. 처음에 블루스를 좋아해서 듣기 시작하다 재즈를 듣기 시작했다. 재즈는 테크닉도 복잡하고 연주 흐름이 다양한 점이 좋고, 특히 색소폰을 부는 에릭 돌피(Eric Dolphy)라는 재즈 가수를 좋아한다. 이 가수는 프리재즈을 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며, 아방가르드한 자유 형식의 특색을 가진 음악을 연주 한다. 노래 추천은 에릭돌피의 ‘tenderly’라는 곡을 제일 좋아한다.
6. 어떻게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되셨나요?
대학시절, 철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 가면서 정치학에 대해 관심이 생겨 정치학과로 전향하였다. 이후 전공을 살려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됐다.
7. 수업 관련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수업 관련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학생 한 명이 있다. 한 남학생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면담이 필요하다고 찾아왔는데, 좋아하는 이성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였다. 대시를 하고 싶은데 잘 안 돼서 고민이었다는 얘기였다.
8. 본인이 생각하는 국제관계학과만의 특별한 장점과 매력은 무엇인가요?
국제관계학과가 규모가 작은 학과이며, 학생들이 사회 진출을 하는 곳이 정해져 있기 보다는 창의적으로 무언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진로에 대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학과 특성상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많고, 국제관계에 대해 공부를 하다 보니 교환 학생이나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과목도 많은 편이다. 또한 국제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광범위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
9. 향후 10년 이내 계획이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10년 동안 복지 정책과 노사관계에 대해 공부했는데, 지금은 아시아와 유럽 정부를 연결해서 연구하고 싶다. 특히 현재 한국은 서유럽과 동등하게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 정치 및 문화가 성장했기에 서유럽 (북유럽, 영국도 포함)과 한국을 비교해보고 싶다.
10. RC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고 싶은 점이나,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학기는 무언가를 해낸다기 보단, RC리더십 과목이 어떻게 운영 되고 있는지 배우고 싶다. 진행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현실적으로 알고 싶고, 이를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이글하우스 RA들이 마스터 교수를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다. 또 RC 리더십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들을 RA들이 더 잘 알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RA들에게 많이 의존하고 싶다.

▲ 박성호 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배민성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