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5일 월요일 오후 6시, 스포츠센터에서는 탁구수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들이 활기차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일부는 각자 실력이 맞는 친구들과 1대1 혹은 2대2로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학생들은 실습 조교에게 탁구의 기본 자세, 서브 등을 강습받고 있었다.
기존에는 일주일에 1시간씩 진행되던 RC체육수업이 이번 학기부터 일주일에 2시간으로 변경되었다. 이를 통해 RC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체육활동을 더 긴 시간동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다. 반면 2시간을 연속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학생들이 버거워 하거나 지루해 할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우려 되었다. 하지만 해당 수업을 찾아가보니 실습 조교가 수업시간을 잘 배분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2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수업에 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자율적으로 연습시합을 하고 있는 학생들
수업이 끝난 뒤, 월요일 오후 6시 탁구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다호 TA를 만나 수업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탁구수업의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A. 1학기에 비해 시간이 2시간으로 늘어나다보니 수강학생들도 평소에 관심이 있던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었던것 같습니다. 탁구(2) 수강생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이 탁구를 쳐봤던 경험이 있었고, 열정도 남달라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흥미가 없는 학생이 있을텐데, 그것을 해결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A. 흥미가 없기보다는 상대가 처음 만나는 학생이다보니 어색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럴땐 팀별로 미션을 준 뒤, 연습 시간을 주고 통과하게 되면 쉬는시간을 주곤했습니다. 보상은 짧은 쉬는시간에 불과하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단기간에 학생들의 팀워크를 극대화 시킴과 동시에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실습조교 본인이 생각해볼때 ,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A. 탁구 수강생의 대부분은 어느 정도 게임은 진행할 수 있으나 기본자세, 경기 규칙, 서브 방법 등 이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잘 잡혀있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방학기간동안 학원을 다니며 실업선수에게 직접 레슨을 받았기에 학기 중에 학생들에게 배운 내용을 그대로 전달해 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RC학생들은 조금 더 정확하고 전문적인 탁구지식 혹은 스킬 들을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점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