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 입학하게 되면 Residential college(이하 RC)라는 교과목을 필수로 수강하여야 한다. RC는 대학교의 교육과정을 넘어 생활관이라는 생활 공간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연세 정신의 가치를 배우는 교과목이다. 이 교과목에서는 RC를 도와주고 Master 교수와 RC를 연결해주는 RA 선배들이 있다. RA 선배들은 RC의 마음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RC의 필요에 맞게 활동을 계획하려고 노력하지만,신입생으로 들어온 RC 학생들이 이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있다. 그러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글하우스는 ‘RC 자치회’를 구성했다. ‘RC 자치회’는 RC로 이루어진 팀으로 자치회 팀원들과 함께 기획 및 홍보를 담당한다. 또한, RC의 시각으로 느껴지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피드백하며 RC에 대한 RA의 이해도 향상. 하우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형성함으로써 미래 RA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22년 2학기 ‘RC 자치회’는 솜니움하우스와 함께 진행한 ▲솜글솜글 운동회에 대한 홍보를 시작으로 이글하우스 문화제인 ▲라이브 드로잉 쇼의 진행 및 보조 활동을 하였다. 가장 최근에 이글하우스 프로그램 ▲연세마을 운동에 참가하여 RA들이 진행을 도와주었다. 모든 활동이 종료된 후에 남아서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이글하우스와 RC 그리고 RA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섬김 활동을 기본 바탕으로 활동하였다.
▲회의하는 중인 이글하우스 자치회와 대표 RA
자치회 활동을 한 RC의 인터뷰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를 말씀해주세요.
유홍렬 RC: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도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 입학한 유홍렬이라고 합니다. 자치회를 신청한 이유는 학우들과 함께 의미 있는 한 학기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제를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RA를 도와서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최지문 RC: 이번 이글 자치회에서 부팀장을 맡은 최지문 RC입니다. 첫 번째는 RA에 대한 호기심이었습니다. 지난 1학기에 RA 선배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많았기 때문에 RA가 무슨 일을 하는지 간단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이 이글 자치회라고 생각했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는 또 다른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자율융합계열로 동기들과 친해지는 방법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을 만나보고 싶었고 자치회는 다양한 학과와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이기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Q. RC 활동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유홍렬 RC: 학교를 다니면서 RC 활동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자치회를 참가하여서 문화제 축제 당시 무대 MC를 선배와 함께 진행하였던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코로나 시기 동안 앞에서 발표한 일도 학교 축제를 즐기는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와서 대면으로 축제를 즐기고 또한 다른 사람 앞에서 사회를 본다는 것이 너무 즐거웠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유진 RC: 학교생활을 하면서 행사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스태프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이글 문화제에서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최지문 RC: 모든 프로그램이 RA들의 노력이 들어갔고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지만 굳이 한 가지를 꼽자면 솜글솜글운동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글하우스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공동 진행이었으며 구성된 프로그램들이 다 알차게 구성되어있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유홍렬 RC의 이글하우스 문화제 라이브 드로잉 쇼 MC 모습
Q. 2학기 동안 ‘RC 자치회’ 활동하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유홍렬 RC: 자치회를 하기 전까지는 RA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어떻게 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자치회를 하면서 RA들의 행사 준비 과정을 같이 하면서 프로그램 하나의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RA를 하면서 프로그램의 피드백을 RC의 입장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최지문 RC: 이번 자치회 활동을 하며 느낀 점 중 가장 첫 번째는 분배입니다. 일의 분배를 효과적으로 하면 최상의 효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두 번째로 느낀 점은 역시나 팀워크였습니다. 적절한 분배를 통해 각자의 역할에서 확실하게 활동함으로써 조직이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것처럼 굴러갈 수 있게 되었으며 이 톱니바퀴를 굴릴 수 있는 것은 한 팀으로써 활동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원동력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이글하우스 RC 자치회 중간보고서
Q. ‘RC 자치회’ 선배로서, 자치회는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나요?
유진 RC: RA랑 더 깊은 교류를 하고 싶은 학우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학우들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지문 RC: 자치회는 확실히 다른 일반 학생들과 비교하면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책임감이 부과됩니다. 그러나 그 책임감이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사회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또 선배와의 자리를 가지고 싶은 분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자치회를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RA 선배와의 교류가 활발해지기에 자치회를 통해 선배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좋은 활동입니다.
Q. 학교생활을 하며 이것은 무조건 해봐야 한다는 것이 있었나요?
유홍렬 RC: 학교생활을 하면서 저는 한 학기 비교과 활동을 3개 정도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 공모전을 나가면서 나의 적성을 알아가는 과정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머레이 봉사단에서 진행하는 한국장학재단 재능봉사캠프와 같은 활동을 하면서 나는 어떠한 공동체에서 이러한 역할을 하고 싶었고, 나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지문 RC: 학교생활을 하면 학교 행사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행사는 곧 학교 문화를 경험하는 장입니다. 대동제, 연고전 등 다양한 학교 행사 참여를 통해 학교 문화를 꼭 체험해보고 학생들과의 공통된 경험을 해서 대화 주제를 만드는 등과 같은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같은 RC끼리도 RC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해질 수 있어 하우스 프로그램도 참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6.
유홍렬 RC: 한 학기 동안 자치회를 하면서 학교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도 마무리 잘하고 다음 학기에 신청한 RA가 붙어서 RA 선배들과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합니다.
최지문 RC: 현재 1학년이 거의 지나갔고 많은 분이 2학년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RA를 신청한 사람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RA를 통해서 1학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1학년들을 돕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학교에서의 녹록한 생활에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으며 내년에 있을 활동도 즐겁게 참여해서 대학교 생활을 더욱더 재밌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연세마을 운동 활동을 끝내고 찍은 사진
한 학기 동안 RA를 도와 RC 자치회를 해준 9명의 RC들에게 RA 선배들은 “모두 고마웠고 정말 수고했다. 늦게 시작한 자치회 활동이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주었다. 이후 학교생활도 RC 자치회를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길 응원하고 언제나 창의적이고 섬김의 정신으로 생활하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