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던 가을이 가고 추운 겨울바람이 불어온다. 새 학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종강을 바라보는 시기가 되었다. 2022학년도 2학기를 마무리하며 한 학기 동안 최선을 다해준 베리타스하우스 RA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학기 베리타스하우스의 대표 RA를 맡았던 소정미 RA ▲자치회와 디자인을 담당했던 최여진 RA ▲2022년도 2학기 신입 RA인 김정훈 RA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정미 RA ▲최여진 RA ▲김정훈 RA의 인터뷰를 통해 베리타스하우스 RA들의 한 학기를 되돌아보자.
▲소정미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소정미 RA
Q. 이번 학기 맡으셨던 RA 역할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저는 이번 2022-2학기 베리타스하우스의 대표 RA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른 RA들의 역할에 대해 모두 이해하고 하우스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합니다. 하우스 정기 회의를 진행하며 프로그램 기획, RC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RC융합대학에 전달하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대표 RA로서 하우스를 이끌어가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인가요?
이번 학기는 2학기이기 때문에 문화제 주간이 있었습니다. 베리타스하우스는 초아름하우스와 협업하여 '연세바시'라는 문화제를 3년간 지속해오고 있는데요, '연세바시' 프로그램 당일 문화제 담당이 아닌 베리타스하우스 RA들도 스태프로서 지원해 주며 힘이 되어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동안 하우스 RA들이 단단하게 쌓아온 유대감 덕분에 끈끈하게 모여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연세바시 프로그램이 가장 뿌듯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Q. 대표 RA로서 하우스를 이끌어가며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이었나요?
저는 대표 RA로서 다른 RA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매 순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RA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힘들기도 하고, 대표 RA로서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동료 RA들이 저를 믿어주는 모습을 보면 '아, 나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힘들었던 것을 금세 털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어느덧 2022년도의 2학기도 끝나가는데요,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3학기 동안 베리타스하우스에서 RA로 활동하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대표직을 맡아 더욱 성장한 것 같습니다. RC 학생과의 소통부터 동료 RA와의 소통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소통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프로그램 기획 과정을 총괄하며 세심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대표 RA로서 누군가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알게 되었고, 얼마나 많은 소양을 갖춰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RA를 통해 그 본질인 '섬김의 리더십'을 곧이곧대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대표 RA로서 한 학기 함께했던 베리타스하우스 RA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베리타스하우스 8명의 RA에게 모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베리타스하우스의 든든한 큰 형님인 1분반 김태형 RA, 재미있는 이야기로 사소한 행복을 준 2분반 김정훈 RA, 묵묵하게 뒤에서 도와준 3분반 김재윤 RA, 엉뚱한 귀여움으로 박장대소하게 한 4분반 김지우 RA, 동생답지 않게 힘이 되어준 6분반 최여진 RA, 밝은 모습으로 항상 미소를 띠게 한 7분반 김재은 RA, 언제나 든든하게 서포트 해준 8분반 이가인 RA, 항상 똑 부러진 모습이 든든했던 9분반 홍수아 RA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항상 고마웠습니다. 업무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잘해주었고, 함께 한 하우스에서 RA로 만나 행운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베리타스하우스가 잘 운영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여진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최여진 RA
Q. 이번 학기 맡으셨던 RA 역할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22-2 베리타스하우스 디자인과 자치회 대표를 맡은 최여진 RA입니다. 저는 디자인 담당 RA로서 한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RA 소개 카드 뉴스와 하우스 프로그램의 포스터를 제작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치회 대표 RA로서, 학기 시작 이후 베리타스하우스 RC 자치회 구성하고 자치회 RC들과 함께 2개의 하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Q. 자치회 대표 RA도 맡게 되셨는데, 학기를 시작하기 전 가장 걱정됐던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번 학기가 RA를 하는 두 번째 학기로, 저번 학기에 신입으로 들어와 교수님과 선배 RA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아직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무엇을 대표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가 어색하고 부담이 되어 이번 학기 자치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 가장 많이 걱정하고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Q. 자치회 대표 RA로서 가장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인가요?
저는 자치회 프로그램을 위한 기획회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회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여 의아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학기의 활동을 되짚어 보니 9월에 진행한 기획회의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기획회의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부터 세부적인 사항까지 정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회의이자, 가장 오래 걸리는 회의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놓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획회의를 앞두고 자치회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걱정이 많았으나 모두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자치회 친구들 모두 얼마나 자신이 하는 활동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Q. 베리타스하우스 RC 자치회와 함께 기획 및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자치회 프로그램 중 '골든벨리타스'라는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골든벨리타스' 프로그램 이전에도 '베리베리 클린'이라는 자치회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지만, 이전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많은 수의 RC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나 진행된 프로그램인 만큼 그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뜻깊었습니다.
Q. 자치회 대표 RA로서 한 학기 함께했던 베리타스하우스 RC 자치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프로그램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일정이 굉장히 촉박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잘 마쳐야겠다는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두 개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써준 우리 베리타스하우스 RC 자치회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한 학기의 경험이 앞으로 자치회 RC 친구들의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저의 2학년 2학기를 함께해 줘서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2-2 베리타스하우스 RC 자치회 너무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김정훈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김정훈 RA
Q. 이번 학기 맡으셨던 RA 역할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매주 진행되는 RA 회의에서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서기와 베리타스하우스 SNS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번 학기 처음 RA를 하게 되었는데, 첫 RA 모임 때 각자의 역할을 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각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가장 관심 있던 역할을 맡게 되어 기뻤습니다.
Q. 이번 학기 신입 RA라고 하셨는데, RA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요?
우선 새로운 후배들과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비대면 학기가 끝나고 드디어 대면 학기가 시작되니 다양한 활동을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 RA를 하며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이었나요?
생각보다 RA가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하우스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RA의 업무와 그 외의 과제나 발표 같은 개인적인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바쁠 때는 솔직히 '괜히 RA를 한다고 했나'하는 후회를 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차근차근하다 보니 다 해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 대해 효율적인 저만의 방식을 만들 수 있어서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Q. RA를 하면서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과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열심히 준비하던 하우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하우스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 주고 즐겨주는 RC들을 볼 때 저도 같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RC들에게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Q. 다음 학기 신입 RA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혹은 응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뭔가 하다가 힘든 일을 마주쳤을 때, 그땐 정말 힘든 겁니다. 신입 RA들은 이미 몇 학기의 경험이 있는 다른 RA들에 비해 지금의 일이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힘든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면 성장한 자신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니 훌륭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르는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동료 RA, 특히 경험이 많은 선배 RA들에게 질문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이니까 모르는 게 많을 수 있습니다. 그때 두려워하지 말고 질문하세요. 열심히 배우면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베리타스하우스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던 세 명의 RA를 만나보았다. 세 RA의 이야기를 통해 베리타스하우스의 한 학기가 얼마나 찬란했는지 잠시 엿볼 수 있었다. 긴 비대면 학기를 지나고 오랜만에 진행되는 대면 학기라 걱정이 많았지만 9명의 RA가 모두 힘을 모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베리타스하우스는 전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협력해서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한 ▲1분반 김태형 RA ▲2분반 김정훈 RA ▲3분반 김재윤 RA ▲4분반 김지우 RA ▲5분반 소정미 RA ▲6분반 최여진 RA ▲7분반 김재은 RA ▲8분반 이가인 RA ▲9분반 홍수아 RA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