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서 이글하우스는 비대면 RC 프로그램을 주로 계획하고 진행해 왔었다. 하지만 2022년 1학기 중간고사 이후 일부 대면 수업이 허용됨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오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글하우스에서는 RC 학생들을 위한 대면 RC 프로그램을 계획했고, '남자 RC 학생들이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소규모 체육대회인 이글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글하우스에서 개최하는 이글 올림픽은 비대면으로 인해 서로 친해지지 못했을 RC 학생들이 활동적인 운동을 하며 서로 친분을 쌓고 하우스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계획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19일 18시에 개최되었다. 이글올림픽은 ▲5대5 풋살 ▲4대4 농구 ▲1대1 탁구 ▲4인 계주, 이렇게 4가지 종목으로 이루어졌다. 각 분반에서 종목에 참여할 RC 학생들을 모집했고, 2~3개의 분반이 한 팀을 이루어 순위을 정하는 형식으로 체육대회가 구성되었다. 총 3개의 연합팀은 3분반과 8분반이 1팀, 4분반과 7분반이 2팀, 마지막인 ▲1분반▲2분반▲5분반▲6분반이 연합한 3팀으로 구성되었다. 간단한 경기 규칙을 소개해 보자면, 5대5 풋살의 경우 전후반 10분 게임을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한 후 승점으로 순위를 겨루게 된다. 4대4 농구는 쿼터당 8분씩 2쿼터 게임을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한 후 풋살과 마찬가지로 승점으로 순위를 겨루게 된다. 1대1 탁구는 세트당 11점씩 3판 2선으로 경기를 진행하여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되고, 4인 계주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대운동장 트랙을 4명이 나누어 각 100m씩 달려 마지막 라인을 통과한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된다. 모든 게임이 진행된 후 각 종목당 순위마다 부여된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였다.
경기 시작 전 손대훈 RA의 규칙 소개와 함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본격적으로 흩어져 게임에 돌입했다. 1대1 탁구는 스포츠센터 지하 탁구장에서 실시되었다. 1위는1팀이 차지했다.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모든 경기를 2대0으로 따내며 손쉽게 1등을 차지했다. 2위 싸움이 매우 치열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10:8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팀이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쉽게 3위를 차지한 3팀은 다른 종목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시작 전 규칙을 설명하고 있는 손대훈 RA
4대4 농구는 대운동장 옆 농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반 코트 4대4 경기라 체력적으로 그리 힘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RC 학생들의 치열한 몸싸움으로 상당히 힘든 경기들이 이어졌다. 농구 역시 탁구와 마찬가지로 1위는 1팀이었다. 190cm가 넘는 장신 RC를 앞세워 타 팀을 압도하며 2승으로 여유로운 1위를 차지했다. 탁구에서 3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은 3팀은 없던 힘까지 짜내어 게임에 임했고, 결국 2팀을 꺾고 2위를 차지했다.
▲치열하게 땀을 흘리며 농구 시합을 하고 있는 RC
5대5 풋살은 역시나 가장 많은 RC들이 참여하며 북적이는 풋살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은 RC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서로 교체를 해가며 체력을 아끼고 승패보다는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가장 먼저 치러졌던 1팀과 2팀은 사이좋게 1대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째 게임은 1팀과 3팀이었다. 6분반의 축구 선수 출신 RC의 든든한 뒷받침 속에 2대1로 3팀이 승리를 따냈다. 최종 순위 결정이 남은 3팀과2팀의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앞서 무승부를 기록한 2팀은 초반부터 2대0을 만들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계속된 볼 다툼 끝에 결국 3팀이 골을 따라오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1승 1무로 3팀이 1위 ▲2무로 2팀이 2위 ▲1무 1패로 1팀이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치열하게 볼 다툼을 하고 있는 RC
마지막으로 최종 성적이 결정되는 계주가 남았다. 계주는 RC 3명과 RA 1명으로 구성되어 트랙을 100m씩 나누어 뛰었다. 계주와 5대5 풋살이 가장 점수가 큰 종목이었던 만큼 1,2,5,6 분반의 막판 뒤집기가 이루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현 RA의 시작 함성과 함께 게임이 시작되었다. 정말 치열한 달리기가 한동안 이어졌고 마지막 라인을 1,2,5,6분반의 이형재 RA가 끊으며 ▲1위는 3팀 ▲2위는 1팀 ▲3위는 2팀이 차지하게 되었다.
운명의 최종 성적 발표가 이어졌다. 우승은 계주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3팀이 총 19점으로 차지하게 되었고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아쉽지만 2위는 18점의 1팀이 차지하게 되었고 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3위는 11점으로 2팀이 차지하게 되었다. 3위는 5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상장이 각 연합팀의 MVP에게 수여되었고 기념촬영식까지 이어졌다.
▲1위를 차지하여 기념 촬영을 하는 ▲공다흰 RA ▲김수영 RC
모든 시상이 끝난 후 체육대회에 참여했던 RC들과 RA들은 학교 인근 '돼지캠퍼스'와 '삼겹살 마니아'로 이동하여 상금으로 배부른 회식을 진행했다. 1분반의 박준현 RC는 "이렇게 대면으로 체육대회를 즐기니 대학에 온 실감이 난다."라며 "앞으로 이런 RC 프로그램들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3팀은 "이글 파이팅!! 어짜피 우승은 3팀!!"을 외치며 즐거운 회식을 진행했다. 2위를 차지한 3분반 공다흰 RA는 "2위를 차지했지만 1위와의 점수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아 더욱 아쉽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꼭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나는 회식을 진행하는 이글하우스 RA와 RC들
코로나19로 인해 이글하우스의 같은 분반에 속한 RC 학생들조차 서로 친해질 기회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글올림픽을 통해서 함께 땀을 흘리고 뛴 RC 학생들과 옆에서 응원과 감독의 역할을 함께 했던 RA들 모두 서로 친해지며 이글하우스의 한 구성원이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학우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기를 바란다. 앞으로 대면 RC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 더욱 활기를 띠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캠퍼스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