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청량함이 인기척을 내기 시작하는 4월 마지막 주의 목요일, 미래관 139호에는 베리타스하우스 RA들의 설렘이 가득했다. 베리타스하우스의 두 번째 프로그램인 ‘베리타스 Talk & Quiz’가 오랜 준비 기간을 마치고 시작만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리타스 Talk & Quiz’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베리타스하우스 RA들이 토크쇼 형식으로 말을 주고 받으며 새내기 RC 학생들이 궁금해 한 정보를 알려주는 시간이 되었고, 2부에서는 RC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퀴즈가 준비되었다. 베리타스하우스 RA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마지막 비대면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연습을 하며 꼼꼼하게 준비하였다.
▲1부 토크쇼 진행 전 이야기를 나누는 ZOOM 화면
프로그램의 시작에 앞서 배정상 마스터 교수는 당시 화젯거리인 기숙사 입사와 첫 시험에 관한 이야기로 온라인 상의 특유의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내었고, “RA들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니 함께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베리타스 Talk & Quiz’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부는 총 네 가지의 주제에 관한 토크로 이루어졌다. ▲대외 활동 ▲교내 활동 ▲인간관계 ▲학업이 바로 주제들이다. 이 주제들은 RC 학생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사전에 각 분반 카카오톡 대화방을 이용하여 물어보았고, 가장 많이 나온 공통된 주제들로 선정되었다. 이는 RC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부는 중앙 MC와 각 부분을 맡은 4명의 RA들이 번갈아가며 토크를 진행한다. 개강 전 열렸던 베리타스하우스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때도 MC로 활약해 주었던 김태형 RA가 이번에도 MC로서의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네 가지의 주제는 ▲대외 활동 ▲교내 활동 ▲인간관계 ▲학업으로 이루어졌다. 각 주제들은 ▲홍수아 RA ▲이정연 RA ▲진호연 RA ▲김재윤 RA가 맡아 내용을 알차게 구성하여 발표하였다.
▲1부 ‘대외 활동’을 맡은 홍수아 RA의 토크 시간
토크 시간의 첫 번째 순서는 홍수아 RA의 ‘대외 활동’ 주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였다. 홍수아 RA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전국 단위로 활동하는 ‘평화나비’ 동아리 활동을 언급하며 직접 영화를 만든 경험에 대해 소개해 주었다. 작가가 꿈인 홍수아 RA는 그에 맞는 활동들을 찾아다녔다고 전하며 청년 기자단에 소속되어 원주를 홍보하는 기사를 쓴 경험 또한 덧붙였다. “커서 무엇을 하고 싶다고 아직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은요?”라는 김태형 RA의 질문에 일단 자신 있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고 강점이 있는 분야에 뛰어들어보라는 답변을 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1부 ‘교내활동’을 맡은 이정연 RA의 토크 시간
두 번째 순서는 이정연 RA의 교내활동에 관한 이야기 시간이었다. 이정연 RA는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RC 자치회 활동을 차례로 언급하며 자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제 막 학교에 들어온 새내기 RC 학생들을 위해 1학년이 학생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정회원 가입’과 같은 정보도 자세히 공유해주어, 2학기 때에 학생회에 들어갈 마음이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 모습을 보였다. 학생회 활동은 과 친구들 및 선후배를 만나기에, 동아리 활동은 마음 맞는 타과 친구를 사귀기에, RC 자치회 활동은 보람을 얻기에 좋다고 강조하며 교내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논리정연하게 풀어 내었다.
▲1부 ‘인간관계’를 맡은 진호연 RA의 토크 시간
세 번째 순서는 진호연 RA의 인간관계에 대한 토크였다. 진호연 RA는 “인간관계는 누구나 걱정하는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잘 해내고 싶은 것 중에 하나죠. 이번 시간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연애까지 얘기할 예정이니 귀 쫑긋하시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여 RC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호연 RA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서라는 이야기를 제일 먼저 꺼냈다.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 말고 친구를 맺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주저없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인간관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나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어라’ 등과 같은 선배의 조언까지 잊지 않고 해주어 ‘나만 친구가 없는 것 아닌가’라며 고민하고 있을 RC 학생들로 하여금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게 도와주었다.
▲1부 ‘학업’을 맡은 김재윤 RA의 토크 시간
토크 시간의 마지막 순서는 김재윤 RA의 학업 관련 이야기였다. 김재윤 RA는 평균 평점 4점대에 빛나는 학점을 소유한 RA로, 성적 우수상을 받은 전력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김재윤 RA는 ‘1학년이니까 놀아도 된다’는 진부한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았다. 첫 시험을 막 마친 RC 학생들에게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며 배정상 마스터 교수와 RA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목표를 높게 세우고 ▲시험 ▲조별 활동 ▲발표 ▲레포트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대학 공부에 빠르게 익숙해지라고 조언해주었다. 또한, 김재윤 RA는 학점 잘 받기에 관한 팁들을 아낌없이 알려주었다. 조별 활동을 수행할 때에는 기여도가 한눈에 보일 수 있게 무조건 조장과 발표를 맡고, 그러지 못해서 자료조사를 맡았을 때는 교수님께 자료조사 내용을 계속해서 확인받으면 열심히 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이러한 정보는 누군가에게 물어봐서 알기 쉽지 않은 정보이다. RC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많이 알려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였다.
▲1부가 종료된 후 쉬는 시간의 ZOOM 화면 모습
이러한 짜임으로 1부 토크쇼가 종료되었다. RC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말을 전달하고, 발표하는 RA와도 호흡을 잘 맞춰가며 진행을 훌륭히 마친 김태형 RA는 'RC 학생들의 대변인이 되는 것'이 이번 진행의 목표였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궁금증 가득하고 파릇파릇한 새내기의 분위기나 말투를 흉내내며 RA에게 즉흥적으로 물어보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번에 또 MC를 맡으며 RC 학생들이 아닌 RA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을 했으며, 공감을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카훗 플랫폼에 RC 학생들이 입장한 모습
1부가 끝난 후 10분의 쉬는 시간을 가지고 곧바로 2부 퀴즈쇼가 진행되었다. 2부에서는 분위기를 바꾸어 새롭게 시작하자는 취지로 이윤주 RA와 최여진 RA가 MC를 맡았다. 퀴즈쇼 시간에는 ‘카훗’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서 순조롭게 진행하였다. 이 플랫폼은 한 문제가 끝날 때마다 순위 변동이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에 RC 학생들에게 같은 공간에서 치열하게 퀴즈쇼가 진행되는 느낌을 주었다.
▲퀴즈쇼를 진행하는 이윤주 RA와 최여진 RA의 모습
퀴즈쇼의 시작 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7분반 김서정 RC는 “열심히 준비해주신 퀴즈쇼에 열정적으로 임해 순위권에 들고 싶습니다.”라는 각오를 밝히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퀴즈쇼의 문제는 총 20개로, 중간에 점수 2배의 퀴즈를 넣어 한 번 결정된 순위가 그대로 결승까지 가지 않게 하는 장치를 추가했다. 퀴즈는 넌센스 퀴즈, 학교 퀴즈, 일반 상식 퀴즈 세 종류로 구성되었다. RC 학생들은 MC들의 진행에 맞추어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 나갔다.
▲퀴즈쇼에 집중하는 RC 학생들
퀴즈쇼의 문제는 다양하게 출제되었는데, 이 역시 RC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했던 토크쇼와 마찬가지로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모은 결과였다. RC 학생들은 ▲학교의 개교기념일과 교훈을 묻는 학교 퀴즈 ▲로미오와 줄리엣 중 더 오래 산 등장인물을 묻는 넌센스 퀴즈 ▲과학, 역사 등의 일반 상식 퀴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동감 넘치는 문제를 출제하여 즐거운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내었다.
총 10명의 RC 학생들이 상품을 받을 수 있는데, 1등은 3분반의 지현초 RC로 가장 높은 60점을 받아 우승하였다. 이어서 ▲2등 4분반 김규호 RC ▲3등 4분반 허정민 ▲4등 10분반 윤서영 RC ▲5등 8분반 서해린 RC가 순위에 올랐는데, 1등부터 5등까지 퀴즈의 점수가 1점씩 차이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음을 볼 수 있다. 각 순위에 따라 상품으로 ▲커피머신 ▲에어프라이기 ▲블루투스 헤드폰 ▲캠핑 의자 & 테이블 세트 ▲바디스프레이가 시상되었다.
▲퀴즈쇼 직후 인터뷰하는 모습
‘베리타스 TALK&QUIZ’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10분반 신영은 RC는 “퀴즈쇼도 승부욕도 생기고 학교에 대한 문제를 풀면서 정보를 알아가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앞서 진행했던 토크쇼도 기숙사 생활이나 학교에 대한 것 등의 전반적인 학교생활, 공부에 관한 것 등 RA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학교생활을 잘 보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퀴즈쇼의 1등을 거머쥐어 커피머신 상품을 받은 3분반 지현초 RC는 “처음부터 1등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순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이 화면에 보일수록 1등으로 목표가 변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몇몇 문제를 틀리기도 했지만, 1등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희 분반 RA이신 김지우 선배님이 학교에 대해 잘 알려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담당 RA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더불어 한 문제가 끝날 때마다 변동된 순위를 바로 볼 수 있는 ‘카훗’ 플랫폼이 이번 퀴즈쇼의 긴장감과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드러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대면 행사의 끝자락에서 서로 알차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크쇼와 퀴즈쇼 모두 RC 학생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베리타스하우스의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RC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