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하우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중간고사 이후에도 대다수의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기숙사 입사를 하는 비율이 낮아 대면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때문에 RC들의 활발한 프로그램 참여를 위하여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작해 RC들이 프로그램을 다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5월 3일 17시에 오픈 카카오톡 방을 이용한 방 탈출 게임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각 오픈 카카오톡 방의 입장 코드를 문제의 답으로 설정하여 앞의 문제를 푼 답으로 다음 방으로 입장해서 문제를 계속해서 푸는 방식을 선택했고, 총 7가지의 문제를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오픈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특성상 입장 코드 입력 오류 누적 시 입장이 불가하여 정답 여부를 알려주는 담당 RA와 별도의 소통을 통해 답이 맞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통해 직접적으로 RA와 RC가 연락하는 시간이 만들어지게 되어 문제에 대해 잡담도 하면서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 1번 문제와 2번 문제
1번 문제는 RC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RC교육 센터를 이용한 문제를 제작하여 아직 교내 특강, 사회기여활동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던 RC에게 간접적으로 알려주었다. 또한 RC융합대학 홈페이지를 상기시켜 RC 활동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공지사항이나 웹진을 볼 수 있는 것을 알려주고자 했다. 프로그램을 참여한 모든 RC 학생들은 어려움 없이 2번 방의 입장 코드 4자리를 알게 되어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
2번 문제는 5가지 예시를 들며 '독수리'와 '연세대'의 합을 구하는 문제를 만들게 되었다. 2번 문제부터는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고민을 하고 찾아야 답을 알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어 RC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뒤처지는 사람 없이 모두 빠르게 3번 문제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 행사를 진행한 안다훈 RA는 RC들이 모두 창의력이 있고, 똑똑하다는 말을 전하였다.
▲3번과 4번 문제
3번 문제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를 재학 중인 RC 학생들에게 학교의 소속감을 키워주고자 답을 ‘연세’로 하여 문제를 출제하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3번 문제가 출제됨에 따라 쉽게 통과한 RC들도 있지만 몇몇 RC 학생들은 속도가 낮아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 순위가 갈리기 시작했다.
4번 문제는 어렵게 생각하는 RC들의 생각을 역이용하여 쉬어가는 문제로 구성을 했는데 의외로 많은 RC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오답이 연이어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여 순위가 정해지는 데 있어 시작점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입장 코드 입력 횟수 제한이 걸리는 것을 사전에 확인하여 프로그램 시작 이전에 공지 되었던 노민수 RA의 연락처를 통해 RC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문제에 관한 질문과 정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5번과 6번, 7번문제
오픈 카카오톡을 이용한 방 탈출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참여한 RC와 진행한 RA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준비하여 프로그램에 관한 생각을 알아보고자 했다.
참여한 RC들의 인터뷰
Q. 프로그램의 진행에 대해 만족스러운 부분이나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신 OO RC: 오픈 카카오톡 방 탈출을 참여하면서 여러 RA와 RC 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 재미있었고 다양한 문제를 창의롭게 출제해 주셔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던 시간을 갖게 되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동균 RC: 방 탈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어떻게 온라인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카카오톡의 단톡방을 통해 그 방을 통과하면 다른 단톡방을 들어갈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 놀라웠습니다. 문제 수준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마지막은 매우 어려웠지만 방송에서 사용되었던 문제를 응용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고, 이후에 더욱 보안했으면 하는 점은 몇 번의 힌트 찬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중간에 포기하려는 학생들도 붙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흥미를 더해 다음에 또 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RA 인터뷰
노민수 RA: 저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있어 처음에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RA가 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RC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수월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프로그램 진행 도중에 RC 학생들의 연락을 개별적으로 받아 진행에 차질이 되는 점을 바로 도와주어 문제가 없도록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프로그램 종료까지 큰 문제 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RA가 되어 첫 프로그램을 잘 마쳤다는 것에 스스로 만족하였습니다.
이형재 RA: 오픈 카카오톡 방 탈출 프로그램에 출제되는 문제도 직접 조사하여 재구성하고 회의를 통해 실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이전에 리허설을 하며 RC들의 입장에서 어떠한 문제점이 발생할지, 돌발 상황 같은 것을 미리 예상하면서 힌트도 제작하고 직접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RC의 입장으로 대변해 보니 작년에 제가 RC일 때 RC 분들이 얼마나 RC 학생들을 생각하여 신경 쓰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진행한 이글하우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RC들이 프로그램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 지 알 수 있을법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있을 대면 프로그램도 해당 프로그램과 같이 많은 참여와 함께 RC와 RA가 서로 만나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