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발발하면서, 교육과 관련된 상당수의 활동이 제한된 실정이다. 코로나 전파 위험성으로 방역이 점점 강화되면서, 학생들이 학교 혹은 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는 강원도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22년 3월 14일부터 5월 21일까지 온라인 교육봉사 활동 e-Learning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온라인 교육봉사 활동, e-Learning 프로그램은 강원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설되었고,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RC 학생들에게는 교육봉사 활동 경험을 통해 ▲소통 ▲배려 ▲역량 ▲섬김 ▲나눔 ▲봉사를 실천 및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학년도 2학기부터 개설되어 운영되어 왔다.
금년도 1학기 e-Learning 프로그램에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RC 학생 100여 명의 멘토와 강원도 지역 초등·중학교 청소년 70여 명의 멘티가 참여하였고, 멘토와 멘티가 1:1로 매칭되어 수업이 진행되었다. 멘토링 과목으로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미술, 총 5개의 과목으로, 멘토는 자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멘티는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각 개인이 가르치거나 배우길 원하는 과목을 바탕으로 멘토와 멘티가 매칭되었다. 수업은 일주일에 최소 1회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고, 수업 시간의 경우 멘토와 멘티 상호 간의 합의 하에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e-Learning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이수진 멘토와 이인희 멘티
다음은 e-Learning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람뜰하우스 이수진 멘토와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인희 멘티의 인터뷰 내용이다.
Q. e-Learning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수진 멘토: 저는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능 기부 같은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사이트 및 여러 봉사 활동 사이트들을 찾아보던 중, RC 분반 모임에서 ‘e-Learning 봉사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공부의 기회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도 너무 좋았고, 제가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이라고 판단되어서 신청했고, 멘티로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인희 멘티: 코로나로 인해 학교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학습에 대한 열의가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학교 공지를 자주 확인해보라고 조언해주셔서 찾아보니 e-Learning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학원에 다니고 있긴 하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을 1:1 맞춤형 수업을 통해 자세히 봐주신다는 점이 좋아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e-Learning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이수진 멘토: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멘티 학생과 수업 일정을 조율하는데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비대면만으로는 직접 이론을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화면 공유를 통해 교재를 함께 보고 카메라를 통해 손을 사용하여 보다 쉽게 설명해 주며 멘티 학생과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
Q. e-Learning을 하면서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나요?
이인희 멘티: 네. 확실히 학원에 다니면서 혼자 공부할 때와 다르게, 따로 물어볼 수 있는 멘토 선생님이 계시고, 멘토 선생님을 통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게다가 저는 과학 과목을 신청했는데, 이 과목은 학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고 질문도 많았지만,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학원에서도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 공부하는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e-Learning을 통해 자세하고 확실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e-Learning 활동을 마치고 나서 느낀 점이 있나요?
이수진 멘토: 저는 이번 e-Learning의 멘토 활동을 마치면서, 제가 멘티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은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학생도 더 잘 가르쳐주고 싶고, 더 잘 배우고 싶어 하는 의지가 있어서 더욱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인희 멘티: 이번에 e-Learning 활동을 하면서 과학도 많이 배웠지만, 멘토 선생님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자기관리하며 공부하는 방법 등 당장의 공부 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 학기에 또 열린다면, 그때 또 신청하고 싶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이전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고, 많은 대학생들은 다양한 대외 활동에 제약이 생겼다. 하지만, e-Learning 봉사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간극을 줄여 나간 듯해 보였다. 멘티 학생들은 개별화된 교육 서비스 혜택을 누렸고, 멘토들은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경험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계속 지속되어 비대면 시대의 한계를 하나씩 극복해 나가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 계속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