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반, 설렘 반으로 시작했던 새 학기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6월이 찾아왔다. 비대면 전환, 대면 전환으로 인해 여러 혼란을 겪었을 RC 학생들을 위해, 아람뜰하우스에서는 지난 6월 2일 밤 9시, 학교 노천극장에서 ‘별 헤는 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별 헤는 밤’은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여유롭게 버스킹 구경하고,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주변 사람들과 소소하게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 온 RC 학생들이 잠시라도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새내기로서의 한 학기를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인원 제한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그램으로, ▲아람뜰하우스 RA ▲아람뜰하우스 RC ▲그들의 지인까지 모두 합쳐 약 5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진행 전, 각 분반 단톡방을 활용하여 버스킹 참여자와 일반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그 결과, 33명의 RC가 별밤 행사에 참여하길 원했으며, 그중 4명의 RC가 버스킹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한, YMBS 협조로 앰프, 마이크 등 음향 장비를 지원 받아 RC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을 뿐 아니라, 버스킹을 관람하는 RC 학생들을 위해 야식으로 피자를 마련했다. 이에 더하여 분반과 상관없이 아람뜰하우스 RC 학생들을 다양하게 섞어 배치함으로써 그들 간의 원활한 소통 및 친목 도모를 가능하게 했다.
‘별밤’ 행사는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노천극장에서 MC를 맡은 아람뜰하우스의 강주형 RA와 맹미현 RA의 인사말로 시작을 알렸다. 그 후, 아람뜰하우스 RA를 포함하여, 담당 분반 RA에게 버스킹 참여를 희망한 RC 및 재학생들이 나와 자신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왼)프로그램 MC를 맡은 강주형 RA와 맹미현 RA / (오)피자를 먹으며 프로그램을 즐기는 RC들
▲8-1분반의 정현우 RC는 멜로망스의 ‘고백’ ▲8-3분반의 김성윤 RC는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8-3분반의 장경재 RC는 40의 ‘듣는 편지’ ▲마지막으로 8-5분반의 차지은 RC는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을 부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정해진 순서가 끝난 이후, 즉석에서 버스킹을 희망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나와 추가로 노래를 부르고 랩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외의 관람을 희망하는 참가자들은 제공된 피자를 맛있게 먹으며 학우들의 공연에 호응하고 즐기며 자유롭게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세대학교의 전경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RA와 RC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1학기를 하우스 사람들과 함께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RC들은 ▲‘종강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별 헤는 밤)행사를 통해 학우들과 의미 있게 1학기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라서 뿌듯하였다’ ▲‘친환경적인 자연을 가지고 있는 우리 학교의 장점을 잘 활용한 프로그램이어서 학교에 대한 애정하는 마음이 자라나는 시간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버스킹 활동에 참여하면서 나의 끼를 발산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대학 생활에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등의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모두가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었던 이번 프로그램 특성상,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기 때문에 하우스 RC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피자의 배부 기준이 모호해져 RC가 아닌 다른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꼈을 부분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라고 아람뜰하우스 RA들은 전했다. 다음에 이번 프로그램과 같은 행사를 진행할 때는 응원봉이나 작은 다과류를 준비하여 모두가 부담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아람뜰하우스 RA들
다음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RA와 RC들의 소감이다.
강주형 RA(MC): 아람뜰의 22-1 마지막 프로그램인 별밤을 제가 사랑하는 아람뜰 RA, 8-3분반 RC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고생했던 RA들의 노고가 별밤이라는 값진 프로그램으로 나타날 수 있어 더 감사했습니다.
장경재 RC(버스킹): 처음 해보는 버스킹이라 정말 떨렸는데 RA 선배님들께서 자신감도 심어주시고 호응도 잘 해주셔서 재밌게 즐기고 왔습니다! 피자도 맛있게 먹었고 친구들과 얘기도 나눴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김성윤 RC(버스킹): 별밤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별이 빛나는 밤 아래에서 다 같이 즐겁고 재밌는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앞에 나와 자유롭게 노래하고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만든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감에 있어 별밤과 같은 행사들이 많이 계획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다윤 RC(참여): 공연을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게 아니라 함께 참여하면서 다같이 노래도 부르고 놀 수 있어서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김주은 RC(참여): 아람뜰과 별 헤는 밤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다른 학과 친구들을 사귀며 좋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중간고사 전까지는 비대면으로 학교생활을 했었기에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버스킹도 즐기고 다른 분반의 새로운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22학년도 1학기 아람뜰하우스의 마지막이자 첫 대면 프로그램이었던 ‘별 헤는 밤’은 아람뜰하우스 RA와 RC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그때 보았던 밤하늘의 별, 그때 느꼈던 선선한 공기, 그때 즐겼던 무르익은 분위기 그리고 그때 돌아봤던 시간들, 대학 생활에서의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