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니움하우스에서는 지난 5월 23일(월)부터 5월 28일(토)까지 총 6일간 '세보솜: 세상을 보는 솜토리'(이하 세보솜)를 진행하였다. 세보솜은 22-1학기 솜니움하우스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한 프로그램으로, 솜니움하우스에서 매학기마다 이어져 온 사회문제를 다룬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이번 학기에도 빼놓지 않고 이어져 의미가 크다. RC 학생들이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회 영역을 주의 깊게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된 목표이다. 기사를 통해 프로그램 복기뿐 아니라 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까지도 함께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세보솜: 세상을 보는 솜토리' 홍보 이미지
세보솜 신청은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간 SLI 등록을 통해 신청할 수 있었으며 총 60명의 RC들을 선착순 모집하였다. 또, 세보솜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해당 주제와 관련된 글과 유튜브, 웹툰 등을 보고 느낀점을 공유하였다. 단순히 느낀점이나 감상평만을 공유한 것이 아닌 주제와 관련된 이로운 활동을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이를 인정함으로써 RC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활동 실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RC 학생들의 선택에 맡김으로써 참여의 자율성을 극대화하였으며 주입식 배움이 아닌 쌍방향 소통으로 배움을 이뤄내었다.
▲'장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중 강민영 RC와 이소은 RC의 자율활동 인증 사진
세보솜은 가장 먼저 '장애: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우리 사회에서 지워지고 외면 받는 존재인 장애인에 대해 RA들이 주제를 제시하면 RC들은 주어진 자료들을 참고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장애의 원인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후천적 요인이 전체의 90%라는 점을 토대로 비장애인도 당장 내일 장애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장애인의 권리가 나와는 관련 없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당연하고도 필수적인 권리라 생각하며 함께 연대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최근 가장 논란과 잡음이 많았던 '장애인 이동권 시위'와 관련해서도 논의 했다. 장애인 이동권을 넘어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워진 신체 장애인들에 대해서도 가시화하며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시설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불평등과 불공정: 개천에서 용날 수 있을까?' 중 김민서 RC와 한정민 RC의 감상문
세보솜의 두 번째 주제는 바로 불평등과 불공정이었다. '불평등과 불공정: 개천에서 용날 수 있을까?'라는 제목과 주제로 많은 논의와 생각들이 오고 갔다. 현대사회에서 항상 뜨거운 감자인 공정담론과도 이어진다.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한 이야기는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경제적 약자와 관련하여 알려져야 하는 시위 찾기 ▲불평등과 불공정에 관련된 내용을 SNS 공유 등으로 방법을 통해 주변인들과 논의하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복지정책을 찾아보고 정리하기 등이 있었으며 특히 다양한 시각을 기르기 위해 자본주의와 능력주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알아보는 활동 등이 활동 예시로 제공되었다.
▲'환경: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문채영 RC, 황나영 RC의 감상문
세보솜의 마지막 주제는 바로 환경이었다. '환경: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주제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현대인들은 ▲환경 오염 ▲해수면 상승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논했던 것이 무색하게 여전히 안일한 태도로 살아간다. 세보솜에서는 안일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모두가 뭉뚱그려 알고 있던 기후위기에 대하여 무너져가는 지구 환경의 현실을 알렸다. 환경 문제에서 비롯한 채식 열풍에 대해 언급하며 축산업의 파괴력과 위험성에 관해서도 주목했다. 환경 주제의 자율 활동으로는 '#용기내' 챌린지와 같은 맥락으로 '다회용기에 음식 포장 받기'가 있었으며 그 외에도 ▲텀블러 사용 습관화 하기 ▲하루 동안 고기 없는 식단으로 살기 ▲환경 친화 내지 비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찾기 등이 예시로 제공되었다.
각 주제별로 지식 습득 기간 1일, 활동 실천 기간 1일, 총 2일이 배정되었으며, 세 번째 주제까지 마친 6일 뒤, 이번 세보솜에서는 총 14명의 수상자가 선발되었다. '우수배우미상'은 각 주제 당 3명씩 선발하였다. 선발 기준은 지식 습득 기간 중의 참여도이다. 우수배우미상 수상자는 장애부분 ▲주예빈 RC ▲구민서 RC ▲오혜연 RC이며 문구 세트와 글라스 유리잔이 시상되었다. 불평등과 불공정 부문에서는 ▲한정민 RC ▲성진화 RC ▲김민서 RC가 리유저블 컵과 티 세트를 시상 받았다. 환경 부문은 ▲문채영 RC ▲김도연 RC ▲황나영 RC가 리유저블 컵을 받았다. '우수활동상'은 각 주제 당 2명이 선발되었으며, 기준은 활동 실천 기간 3회 중 1회 이상 참여한 RC들 중 활동 내역에 대해 창의성, 적극성, 영향성을 평가한 점수에 의거하며 부문을 나눠 선발하지 않았다. 우수활동상 수상자는 ▲강민영 RC ▲이소은 RC ▲최주원 RC이며 디퓨저와 보틀, 미니조명을 상품으로 받았다. 마지막 '적극참여상'은 전체 60명의 RC들 중 두 명이 선발되었으며 3개 주제에 모두 성실한 참여한 RC들 중 무작위로 선정하였다. 적극참여상 수상자는 ▲박서연 RC ▲이현서 RC이다. 적극참여상 수상자에게는 카드포켓을 수상하였다.
▲1분반 박서연 RC의 활동 인증사진
RC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덕에 이번 '세상을 보는 솜토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RC 학생들은 세보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의 싹을 틔울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우리 RC 학생들은 사회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맞서고 목소리 낼 수 있는 이 사회의 진정한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더 넓게, 멀리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필요한 곳에 비치지 않는 빛,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긋난 조명을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의 세상이 다음 세대에게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RC들의 삶에 솜니움하우스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