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머레이봉사단 연세머레이캠프는 한국장학재단과 연세대학교 미래 캠퍼스에서 주관하는 재능봉사캠프이다. 연세머레이캠프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멘토로서 방학 기간 동안 저소득층 가정의 초·중·고등학생에게 ▲학습 및 진로지도 ▲고민 상담 ▲예체능 분야 창의활동 등 멘토링을 진행하는 나눔·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멘토로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별도의 성적 기준은 없으며 ▲교내 재학생 ▲휴학생 ▲대학원생 모두 참여 가능하다. 다만 개인 단위로 프로그램에 참가는 불가능하며, 8명에서 12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된 팀은 매칭된 수혜기관에서 4일 이상(최소 30시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연세머레이 재능봉사캠프 신청 방법으로는 매 학기 중간고사 이후 연세대학교 머레이봉사단 홈페이지에 있는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개인 단위로는 프로그램 신청은 불가능하며, 사전에 8명에서 12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신청할 때 "연세머레이봉사단 연세머레이캠프 봉사팀 참가 신청서" 1부와 "연세머레이캠프 사전 면접 자료" 1부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가 접수된 직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최종 선발이 된 팀들은 캠프 계획서 및 운영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봉사활동의 유형으로는 ▲대학교 지정 기관 봉사활동 ▲농·산·어촌 지역 캠프 ▲사회배려계층 대상 캠프 ▲일반 대상 캠프 등이 있다. 봉사활동 희망 지역은 서울특별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팀원들과 충분한 협의 후 자유롭게 봉사지역, 활동 등을 선정할 수 있다. 또한 봉사활동을 위한 활동비가 지급된다. 2021학년도 동계 연세 머레이 캠프 기준으로 1인당 35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지원금 활용을 통해 ▲교통비 ▲교재비 ▲숙박비 ▲식비 등 멘토링 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에 개인의 사비를 들일 필요는 전혀 없다.
연세머레이캠프를 참가하게 되면 사회봉사 교과목 1학점을 18학점 외 추가로 이수할 수 있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이론수업 4시간 ▲봉사활동 30시간으로 총 34시간 운영되며, ▲봉사기관 평가(40%) ▲수업 참여도(20%) ▲중간 보고서 평가(20%) ▲기말 보고서 평가(20%)로 성적 평가가 이루어진다.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 참여를 통해 최소 3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 우수사례 공모(▲UCC ▲수기 ▲포스터) 및 시상을 통한 우수 활동자에 한해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재단 차세대 리더 육성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 시 우대 등의 이점들이 존재한다.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 활동에 실질적인 경험과 후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꾸준히 연세머레이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YOUTH 팀의 팀장 고창근 학우와 멘토 유인우 학우을 만나보았다.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 YOUTH 팀 로고
YOUTH 팀의 팀장 고창근 학우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연세머레이캠프에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저는 지난 2021학년도에 2번에 걸쳐 연세머레이캠프에 참여하며 지역아동센터에 봉사활동을 진행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능봉사 캠프에 대해서 단순한 봉사활동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번의 경험 이후 이제 와 뒤돌아보면 단순한 봉사활동 이면에 더욱 값진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순히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캠프에 참여했지만, 학교 사람들과 만나면서 서로 교류하고 활동들을 하면서 여러 추억을 쌓고 정말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 사람들과 일주일 정도 같은 공간에서 같은 활동들을 진행하면서 서로 친밀해지고 단결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연세머레이캠프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은 조금 힘들었지만,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부분들이 기억에서 사라질 정도로 정말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재능봉사캠프는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한다면 봉사활동을 매우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해왔기에 가지각색의 다양한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는 않은 일이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하루하루를 유쾌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장점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살아가면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회는 일상에서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를 갖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획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추억거리를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를 통해 자연스레 새로운 사람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그 사람들과 함께 ▲봉사활동 장소에서의 추억 ▲숙소에서의 추억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추억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잊지 못할 추억거리들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장점은 스스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장점들은 '성장'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 가능합니다. 멘토로서 봉사활동을 하는 입장이었지만 다른 멘토들로부터 배우는 부분들도 있었고, 멘티들로부터도 상당히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세머레이캠프를 특히 1학년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현재 비대면 상황 속에서 학교 사람들을 알게 되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캠프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동기, 선배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값진 경험과 감정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YOUTH 팀의 멘토 유인우 학우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멘토로서 참여한 연세머레이캠프는 어떠셨나요?
저는 지난 2021학년도 동계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에 참여했었습니다. 처음 참여해 보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어서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그런 두려움은 없어졌고 크게 어려울 것 없이 정말 즐겁고 유익한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편하고 재밌었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한 명 한 명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다 같이 친해졌습니다. 팀원뿐만이 아닌 멘티들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친밀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멘토들이 각자 수업을 하나씩 준비해서 멘티들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준비한 내용에 멘티들이 흥미를 느끼고 잘 따라올 때 보람차고 뿌듯했고 큰 희열감을 느꼈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대하는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수업을 듣고 싶지 않아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아이들끼리 싸울 때도 있어서 당황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캠프 활동이 끝나고 이제 와 생각해 보면 힘든 것보다 즐거웠던 기억이 더 남는 것 같습니다. 1학년 학생들도 꼭 한 번쯤은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에 참여해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며 남기는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될 겁니다.
▲연세머레이(재능봉사)캠프에서 수업을 진행 중인 유인우 학우
연세머레이캠프의 활동 취지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이웃사랑'을 사회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봉사의 개념과 필요성 및 봉사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교육함으로써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연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연세머레이 재능봉사캠프의 참여는 사회생활의 기반이 되는 인간관계에 있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연세머레이캠프에 관심을 갖고 실천을 해보는 경험은 분명 인생에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