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RA와 RC들 간 교류가 뜸해진 지 오래다. 특히 22학번 신입생들은 중간고사 이전까지 전원 비대면 수업이 확정인 상황에서 더더욱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기숙사 입사생도 절반밖에 되지 않고, 학교에 한 번도 오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동기들 간 유대감을 느낄 새도 없이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온 것이다. 이에 3월 25일 17시에 로이스하우스 RA들은 대면 시 모든 것이 낯설 RC들을 위해 온라인 줌(zoom)으로 ‘로이스 방구석 나들이’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전체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로이스하우스 중앙본부팀의 유성민, 안은서 RA
첫 번째 코너는 ‘스물넷 스물하나’ 팀의 박민우, 이담구 RA의 생활관 소개였다. 먼저 박민우 RA는 청연학사의 건물 입구 기준으로 1학사인 오른쪽은 남학생, 2학사인 왼쪽은 여학생 기숙사임을 소개하고 1층에 있는 편의점과 세탁카드 발급기를 보여주었다. 2층부터는 ▲휴게실 ▲세미나실 ▲세탁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기숙사의 구조를 보여주고 이담구 RA의 세연학사 소개로 넘어갔다.
이담구 RA는 청연학사와 달리 세연학사는 왼쪽이 1학사, 오른쪽이 2학사이고, 또 특이하게 로비가 3층에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서는 조리실 옆에 있는 세탁카드 발급기로 휴게실 바로 옆에 있는 세탁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운동장 앞에서 소개를 하고 있는 '둘이 합쳐 50'팀의 박재현, 김수환 RA
이어서 ‘둘이 합쳐 50’팀의 박재현, 김수환 RA가 대운동장 소개에 나섰다. 축구 경기장 한가운데에 새겨진 연세대학교 로고까지 제대로 보여주며 대운동장의 엄청난 크기와 경관을 짐작하게끔 했다. 해당 운동장은 주로 동아리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축구 ▲야구 경기가 자주 열리며 때때로 단과대 체육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공간이라고 두 RA는 소개했다. 이어서 대운동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연세플라자라는 건물에는 ▲식당 ▲뚜레쥬르 ▲우리은행 ▲카페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속해 있다는 내용을 전해주었다.
▲강의동을 소개하는 ‘스물셋 스물하나’ 팀의 이담구, 박민우 RA
한편 생활관 소개를 하던 ‘스물넷 스물하나’ 팀이 강의동 쪽으로 이동해 강의동과 학생회관 소개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전공과 교양 수업이 진행되는 ▲정의관 ▲청송관 ▲창조관을 소개했다. 특히 정의관은 글로벌창의융합대학이 있는 강의동으로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강의동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청송관은 하나의 로비로 강의동 네 채가 연결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창조관은 과학기술융합대학이 있는 곳으로, 청송관과 마찬가지로 강의동 네 채를 연결해놓은 건물이라는 정보를 전했다.
또한, 캠퍼스 내 학생 복지 및 동아리 활동을 위한 모든 시설이 있는 학생회관을 소개했다. 1층은 ▲푸드코트 ▲카페 ▲편의점 등이 위치해 있고, 2층에는 ▲학생복지처 ▲대학일자리센터 등 학생들의 복지 및 취업을 위한 시설들이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연세의 명소 소개에 들어갔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대표 내부명소인 ▲노천극장 ▲독수리상 ▲키스로드 이 세 가지를 대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소개했다. 노천극장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공연장이자 학생들의 휴식 공간이라고 전했다. 특히 음악 동아리를 위해 지하에는 대형 연습실이 구비되어 있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 중앙광장에는 신촌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크고 아름다운 독수리상이 위치해 보고 있으면 웅장함이 느껴진다고 한다. 모든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키스로드는 노천극장과 마찬가지로 계절별로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곤 한다고 전했다. 참고로 연인들이 이 길을 지나면서 키스를 하지 않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어 ‘키스로드’라는 이름이 붙혀졌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존재한다고 한다. 혼자 혹은 동성끼리 이 길을 걸으면 졸업 때까지 이성친구를 만들지 못한다는 전설도 있다고 소개했다.
마무리로 로이스하우스 중앙본부에서 RA들이 시간 관계상 설명하지 못한 미래관과 백운관을 소개했다. 미래관은 생명과학기술학부가 있는 곳으로, 여러 실험실과 간이휴게실이 위치해있다고 한다. 특히 1층에는 커피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백운관은 기존의 보건과학대학이 있는 곳으로, 건물 전체를 통틀어 최고 고도에 위치해있어 학생들에겐 악명 높은 등굣길로 통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번 방구석 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RA와 RC의 인터뷰다.
박민우 RA: ‘로이스 방구석 나들이’는 로이스하우스가 이번 학기 처음으로 진행한 하우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RA로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신입생 RC들에게 유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RC가 참여해 주고 RA들이 힘을 합쳐 준비해서 별 탈 없이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프로그램도 잘 준비할 테니 즐거운 마음으로 많이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윤지 RC: 그동안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학교를 가보지 못해 학교에 어떤 장소들이 있는지, 강의실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기숙사는 어떻게 생겼는지 등 궁금한 게 많았는데 로이스 방구석 나들이에 참여해서 학교에 가보기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탐방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활동이 끝난 후에는 몇 가지 퀴즈가 진행되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저를 포함해 학우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이후에 학교에 방문했을 때 방구석 나들이에서 들은 내용이 떠오를 것 같아서 유익한 특강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시설을 비롯하여 학교에 관한 정보 소개가 끝난 후에는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퀴즈 풀이가 진행되며 프로그램이 마무리 되었다. 비록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있던 시기이지만, 대면으로 전환되어 학교에 방문했을 때 신입생들이 가질 수 있는 낯설음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이번 프로그램은, RC 학생들을 위한 로이스하우스 RA들의 바람이 녹아들어 있었다. 그들의 바람대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져서 설레어 있을 신입생들의 대학생활적응을 힘껏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