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늘한 바람이 캠퍼스에 스며들며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9월, 노천극장은 가을의 문턱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채워졌다. 햇살은 한결 부드러워지고, 나뭇잎은 서서히 빛깔을 바꾸며 계절의 변화를 속삭였다. 이러한 풍경 속에서 베리타스하우스의 세 번째 분반 모임이 열렸다. 이번 모임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선선한 공기와 함께 찾아온 계절의 감성을 바탕으로 RC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교류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11분반의 분반 모임은 '피크닉'을 테마로 진행되었다. RC들은 돗자리를 깔고 동그랗게 모여 앉아 RC와 RC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각자가 가져온 과자를 나누어 먹으며 시작된 대화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조용했으나, 학교생활과 연애 이야기, 좋아하는 음악이나 취미 등 다양한 주제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점차 활기를 띠었다.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웃음이 오가자, 분위기는 빠르게 시끌벅적해졌고, RC들은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형성하며 편안해졌다. 이번 모임은 단순한 대화의 장을 넘어, 분반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피크닉을 진행하는 11분반 RC와 RA
3분반과 5분반은 노천극장에서 약 2시간 동안 연합 분반 모임을 진행하며 서로 교류하고 친밀감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활동에서는 두 분반 RC가 네 명씩 섞여 조를 이루어 자기소개를 나누며 출신 지역, MBTI, 관심사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두 번째 활동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으로, 분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해 술래를 터치하고 도망가며 잡히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더 가까워졌다. 세 번째 활동은 '얼음땡'으로 진행되었는데, 술래 10명이 무대 아래를 뛰어다니며 게임을 즐겼고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빠르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은 분반별로 다시 모여 앉아 친구들 혹은 RA와 이야기를 나누며 활동을 마무리했으며, 이번 연합 모임은 다양한 게임과 대화를 통해 RC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두 분반이 함께 공동체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3분반과 5분반 RC들이 섞여 함께 대화하는 모습
윤정완 웹진 자치회 RC는 "돗자리를 깔고 다른 분반과 함께 많은 인원끼리 게임을 하니 더 재미있었고 어색함도 금방 사라졌다."라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처음에 타 분반 학생들과 섞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며,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걱정했지만 서로 MBTI를 맞혀보기도 하고 동아리, 취미 등을 공유하며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3분반의 한 RC가 가져온 과자를 꺼내 함께 나눠 먹자고 제안한 순간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으며, 같은 고향 친구를 만나 게임을 진행하면서도 동네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통해 연합 분반 모임의 긍정적인 기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분반 활동은 무엇보다 야외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노천극장과 잔디 위 돗자리는 RC들에게 일상적인 실내 활동과는 다른,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선사했다. 넓은 공간에서 함께 웃고 뛰며 어울리는 과정에서 처음의 어색함은 빠르게 사라졌고,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졌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진행된 이번 야외 모임은 RC들에게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됐길 바란다.
글·취재 도움 | 인턴 기자 윤정완 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