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8일부터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되었다. 솜니움하우스 RA들은 대형마트에 가서 음료와 작은 간식들을 사 왔다. 280여 명의 솜니움하우스 RC 학생들을 모두 챙기려고 하니 작은 과자라도 마트 한구석을 비웠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 사러 나간 RA들이 차량 두대에 실은 간식들을 가지고 기숙사에 도착하니 기다리던 RA들이 나와서 함께 옮겼다. 간식을 나누어 줄 때는 일괄적인 배부보다는 분반별로 개성 있는 방법으로 배부하였다.
▲이란희 RA가 포장한 간식
▲이란희 RA가 24명의 분반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10분반 이란희 RA는 RC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쪽지를 썼다. 24명의 분반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른 메시지를 썼다. 이란희 RA는 "RC 학생들을 처음 만날 때도 쪽지와 작은 간식으로 맞이했다"며 "지난 한 달 반을 같이 하면서 한 명 한 명을 더 잘 알게 되어서 전하고 싶은 말도 각각 달랐는데 진심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하였다.

▲RA가 따로 준비한 간식
또한, 4분반 김해인 RA는 준비한 간식을 나누어주고 '시험 기간 간식 마니또' 이벤트를 진행했다. 8명의 방장에게 마니또 방을 뽑게 한 뒤 홀수 방이 짝수 방에게, 짝수 방이 홀수 방에게 간식과 간단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션을 수행하도록 했다. 김해인 RA는 "RC 학생들이 경쟁적으로 공부하기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생각에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라며 "따로 준비한 간식을 나눠주면서 나도 응원할 것"이라고 하였다.

▲아픈 RA를 걱정하는 RC 학생의 쪽지와 선물

▲RC 학생이 RA를 위해 사온 일본여행 선물
솜니움하우스는 7개의 하우스 중에서도 마스터교수와 RA, RA와 RC 학생, RC 학생과 RC 학생 등 서로 끈끈한 관계를 맺은 공동체라고 자부하고 있다. 시험 기간뿐 아니라 RA들이 자신의 분반 RC 학생들을 만나기 전에 쪽지나 간식 같은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솜니움하우스의 전통 중 하나이다.
RC 학생들 또한 시시때때로 자신의 RA에게 메시지와 선물을 보내고는 한다. 한 분반의 RC 학생은 아픈 RA에게 쪽지와 선물을 보내 위로했다. 또 한 분반의 RC 학생은 일본여행을 다녀와 RA에게 여행 선물을 보냈다. 이혜린 RA는 "돌려받기를 바라면서 분반 친구들을 챙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깜짝 선물을 받을 때는 크게 감동한다"며 "특히 유독 힘들었던 날은 RC들의 응원 한마디가 큰 힘이 되곤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