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낭송의 밤' 행사에 낭송자로 참여한 RC학생들과 구자건 마스터교수.
지난 11월 8일 목요일, RC문화제 셋째 날 행사인 '詩 낭송의 밤'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정의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학부교육원 소속 RC교육센터와 로이스·초아름하우스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詩 낭송의 밤'은 본선이 진행되기에 앞서 10월 30일에 예선을 치러 본선에 올라갈 14팀을 선정했다. 이 후 11월 1일에 이광민 시인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본선 진출 팀에게 피드백을 주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1부와 2부, 시상식으로 구성되었고, 행사 중간에 쉬어가는 시간으로 사이드 코너가 마련돼있었다. 또한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대형 행사인 만큼, 행사 진행에 앞서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1부는 김성현 RC교육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로이스하우스 전 RA였던 김동현 학우의 찬조 공연과 7팀의 시낭송이 있었다. 낭송한 시중에는 이미 쓰여 진 시를 재해석해 낭송한 팀도 있었고, 자작시를 낭송한 팀도 있었다.


▲ 찬조 공연하는 김동현 학우(좌), ‘쉽게 쓰여진 시’를 낭송하는 <시의 의미>팀(우)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기 전 사이드 코너로 ‘3행시’와 ‘사연을 말해줘’가 진행됐다. 사이드 코너는 행사 전에 RC학생들에게 공지를 통해 미리 3행시와 사연을 접수받아, RA들이 몇몇 작품을 선정하여 본 행사 때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MC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소 지루할 수 있었던 코너를 재밌게 살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 사이드 코너를 진행하는 김진우 RA(로이스하우스)와 오주연 RA(초아름하우스)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낭송 중인 이광민 시인
2부는 시낭송에 도움을 준 이광민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낭송으로 막을 열었다. 이후 7팀의 시낭송과 RC교육센터장과 마스터 교수들의 찬조공연이 이어졌다.
▲ 합창공연을 펼치고 있는 마스터 교수들과 김성한 RC센터장
시상식은 마스터 교수들의 평가 점수와 링크를 통한 관중들의 투표를 합산해 진행됐다. 명예의 대상은 ‘오지는 매미’를 낭송한 박주영 학우가 받았으며 실제 겪었던 일을 재미있게 표현한 점과 자신감 있는 낭송으로 평가단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이하 ▲최우수상 '공주정연' 팀 ▲우수상 '여명' 팀 ▲장려상 '사운드 오브 지혜' 팀, '나무' 팀 이 수상하였다. 본 행사의 시 낭송은 일정한 형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시를 재해석한 낭송, 자작시 낭송 등 다양한 낭송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었던 '詩 낭송의 밤'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행사가 됐다.

▲ 시 낭송 후, 참가자들이 모두 무대 위에 서서 입상자 호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RC문화제에 낭송자로 참여했던 초아름하우스 9-3분반 분반대표 황유진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추억으로 남았던 시절에 쓴 자작시를 이렇게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 앞에서 낭송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며 "힘들었고 아팠던 기억도 다 지나고 나니 추억이되고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시 낭송 대회 역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해보고 나니 또 한층 더 성숙한 나 자신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무대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과 RC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