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 속에서 음악은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음악 콘서트를 관람하 일은 굉장히 드물다. 특히 학업에 바쁜 미래캠퍼스 학생이 평일에 매지리 밖으로 나가 직접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내 학생 및 교직원에게 양질의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월 8일에 제103회 연세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연세 콘서트 시리즈는 우리 학교가 2007년에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13년 동안 다양한 국내외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무료공연을 진행하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원주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정기적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연세 시네마 콘서트 안내 책자
연주자로 연세 신포니에타(The Yonsei Sinfonietta)를 초청한 이번 콘서트는 영화 속 장면을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세 신포니에타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와 졸업생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동문 관현악 합주 단체로,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 등 10명의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다. 연세 신포니에타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OST Waltz No. 2를 포함한 영화 OST 8곡을 연주했다. 또한 음악을 연주하기 전, 오동진 음악 평론가가 들려주는 영화와 OST 속 비하인드 스토리 및 해설은 청중이 곡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왔다.
▲연주자와 연주곡에 대한 설명이 적힌 홍보물
이번 연세 시네마 콘서트에를 통해 ‘쇼생크 탈출’과 같은 유명한 명작 영화에 삽입된 명곡들을 성악(소프라노)과 관현악(현악 앙상블) 연주를 통해 다시금 들어 볼 수 있었다. 세월이 오래되어 학생들에게는 익숙지 않을 수 있는 명작 영화에 대한 평론가의 사전 해설을 통해 얻은 배경지식은 연주에 대한 관객들의 집중도와 호응을 한층 더 깊게 끌어낼 수 있었다. 특히 본 공연 중 소프라노 한지화와 강민성이 부른 쇼생크 탈출의 삽입곡 중의 하나인 ‘Che soave Zeffiretto’ from <Le Nozze di Figaro>는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 정의관 대강당에서 공연을 하는 연세 신포니에타(The Yonsei Sinfonietta)
약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의관 대강당은 우리 학교 구성원과 원주 시민으로 만석이었다. 이들의 높은 호응도와 관심, 그리고 성숙한 관람 태도는 공연을 한층 더 빛나게 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베리타스 하우스의 오지형 RC 학생은 ”외부에서 보려면 상당히 비쌀 수 있는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학교에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연세 콘서트 시리즈는 미래캠퍼스 구성원과 원주 주민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