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학생들은 직접 요리하기가 어려운 환경인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편의점 음식을 사 먹는 것으로 끼니를 해결하고는 한다. 실제로 식사 시간이 다가오면 청연학사 로비 앞은 여러 음식점의 오토바이로 붐빈다. 그래서 초아름하우스에서는 다른 학생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든든한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비타민이 가득한 과일도 먹으며 건강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초아름 초밥 왕중왕전' 행사를 진행했다.
'초아름 초밥 왕중왕전' 행사는 10월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청연2학사 세미나실 및 휴게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5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나누어진 4개의 시간대로 구성되었으며, RC 학생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었다. 초아름하우스에서는 가능한 많은 시간과 자리를 확보하여, 시간이 맞지 않거나 자리가 부족해 참여하지 못하는 RC 학생이 없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 주 메뉴였던 유부초밥을 만들기 위해 모인 RC 학생들
이번 행사의 취지 및 유부초밥 레시피에 대한 초아름하우스의 RA 설명과 함께 ‘초아름 초밥 왕중왕전’이 시작됐다. 분반별로 자리를 지정하지 않고 여러 분반의 RC 학생이 여기저기 뒤섞여 배치되었기 때문에, 참가한 학생들은 유부초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른 분반 학생들과 자발적으로 소통하며 역할 분담을 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누가 밥에 간을 할지, 누가 유부를 준비할지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RC 학생들은 요리 솜씨가 서투른 친구를 도와주며 음식을 완성했다.
▲ 유부초밥의 재료를 준비하고 과일을 잘라놓은 모습
▲ 함께 유부초밥을 만드는 RC 학생들
이날 행사에는 완성된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포장지가 준비되었다. 하지만 음식을 만들며 친목을 다진 RC 학생들은 앉은 자리에서 함께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었다. 이번 행사는 든든한 저녁 식사와 RC 학생 간의 친목 도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행사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 RC 학생이 만든 유부초밥과 과일들
행사에 참여한 초아름하우스의 양시원 RC 학생은 “기숙사에 살면서 처음으로 직접 만든 음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다른 분반 RC 학생과도 이야기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분위기에서 소통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또 김민주 RC 학생은 "자주 편의점 음식을 먹어 질렸던 참이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본가에서 유부초밥을 자주 먹긴 하지만 친구들과 직접 만들어 먹으니 맛도 감회도 달랐다. 이런 따뜻한 분위기의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