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및 체육 수업을 진행한다. 문화예술 수업은 악기, 외국어, 프레젠테이션 스킬, 메이크업 등 다양한 분야들의 수업들로 구성되어 있고, 체육 수업은 필라테스, 테니스, 농구, 축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합창 수업은 월요일 오후 1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창조관 184호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학기 합창 수업은 TA(Training Advisor) 2명이 지도하고, 남자 20명, 여자 30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전, 첫 수업에서는 가장 기본인 파트 배분을 위해 한 명씩 피아노를 이용하여 음역대를 파악한 후, 테너, 베이스, 여자 파트는 소프라노, 알토로 나누었다. 그 후에는 투표를 통해 레미제라블 영화의 'I dreamed a dream'의 편곡버전을 선정하여 수업에서 다루었다. 수업의 진행 방식을 살펴보자면, 초반에는 컴퓨터 스크린으로 스톱워치를 틀어놓고 복식호흡을 하며 호흡의 길이를 매 번 체크했고, 그 뒤 목풀기를 진행했다. 그리고 악보를 보며 당일 정한 분량만큼의 음을 피아노로 연주하여 음을 익힌 후 마지막으로 파트별로 합창을 진행했다. 합창 수업은 많은 곡보다는 한 두 개의 곡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을 목표로 두어, 수업을 통해 한 곡을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 합창 수업 모습
수업을 진행한 박수경TA는 인터뷰에서 수강생들이 수업을 통해 여유와 협동심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구체적으로, "합창이라는 것이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음을 내는 것인데, 수업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곡을 부르면서 협동심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5일 내내 공부만 하느라 지쳤을 RC들이 수업에 올 때 부담을 느끼지 않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 수업 진행 중인 박수경 TA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TA에게 수업을 진행하면서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웠떤 점들을 질문했다. TA는 "합창 전에 항상 복식호흡을 연습하는데, 마지막 수업 날의 복식호흡 길이가 첫 날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늘어났음이 보여서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음을 가르쳐주고 피드백을 하면, RC들이 곧잘 따라하여 뿌듯했고 무엇보다 길이가 긴 한 곡을 10시간 만에 완성했다는 것 자체에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라고 말하며, 합창 능력과 피드백 수용 능력 향상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한다. 반면, 강의력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TA에 따르면, 생각보다 인원이 많은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을 처음 진행해봐서, 매 수업시간 떨리기도 했고 강의 중 미숙했던 점들이 있어 아쉬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