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대표단은 솜니움하우스에 소속된 1학년 RC 학생 중 면접을 통해 선발된 총 5명의 학생대표단이다. RC 대표단은 솜니움하우스 사생들이 생활하면서 불편한 측면을 사생의 관점에서 고려하고, 그러한 측면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1학기 동안 RC 대표단은 ▲매너있는 화장실 만들기 프로젝트 ▲긍정적인 말로 하루 보내기 프로젝트를 회의를 통해 진행하였으며, 솜니움하우스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RA를 도와 지원하는 활동을 했다.
▲ 매너있는 화장실 만들기 프로젝트 푯말 제작 중인 RC 대표단
RC 대표단은 활동하기에 앞서 총 3번의 회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 회의에서는 어떤 활동을 할지, 활동을 위해 필요한 재료가 무엇인지를 정한다. 두 번째 회의에서는 회의 직전까지 더 괜찮은 활동이 없는지, 더 필요한 자료가 없는지를 의논한다. 마지막으로 RA의 피드백을 받는 최종적인 회의를 진행한다. 최종회의를 마친 후 프로젝트를 활동하고 마치는 과정이 있다.
▲ RC 대표단의 매너있는 화장실 만들기 팻말
RC 대표단은 각층 화장실 앞에 O 또는 X가 적혀진 팻말을 부착했다. O 표시가 적힌 팻말은 사용 가능한 변기를 의미하고, X 표시는 피해야 할 변기를 의미한다. 사생들은 볼일을 보고 변기가 막히는 일이 생긴다면 팻말을 X로 돌려놓으면 된다. 팻말의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김희연 RC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김희연 RC는 “팻말이 생기기 전에는 직접 화장실 문을 열어 화장실 변기 상태를 파악해야 했다. 하지만 팻말이 생긴 뒤에는 화장실 문을 열어보지 않아도 변기 막힘의 유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막힌 변기를 봐야 하는 불쾌한 상황을 피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RC 대표단의 긍정적인 말로 하루 보내기 프로젝트
RC 대표단은 매 층 계단 벽면에 긍정적인 명언, 성경 구절을 붙여 놓았다. 이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생들의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의미로서 기획되었다. 이에 대한 소감을 알아보기 위해 김수진 RC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김수진 RC는 “사생들은 계단을 오고 가며 자연스레 계단에 붙어 있는 긍정적인 글들을 읽게 되고, 힘을 얻게 되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인터뷰를 하는 노은성 RC(좌)와 박효빈 RC(우)
RC 대표단으로 활동한 노은성(자연과학부 19) RC 학생과 박효빈(의공학부 19) RC 학생과의 인터뷰.
Q1) RC 대표단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노은성 RC) 12분반 이정원 RA를 만나면서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나 RC들을 통솔하는 능력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를 보면서 RA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1학년은 RA를 할 수 없음을 알고, RC 대표단 활동을 해서 RA의 업무도 파악하고 RA와 조금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RC 대표단을 지원하게 되었다.
박효빈 RC) 고등학교 때 학생회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되어서 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학생들의 복지를 개선하는 RC 대표단 활동이 있다고 해서 RC 대표단을 지원하게 되었다.
Q2) RC 대표단을 하면서 의미 있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말씀해 주세요.
노은성 RC) RC 대표단 활동을 하고 다른 RC들이 유용하게 사용해줄 때 가장 뿌듯하고 좋았다. 그리고 솜니움 행사 보조를 하며 다양한 RC 학생들, RA들과 얼굴을 익히고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RA들은 2,3,4,학년 선배들이라 대학 생활에 대해 조언해주고 도움을 줘서 좋았다. 반면 RC 대표단 회의를 할 때 좀 더 좋고 유익한 활동을 선택하기 위해 의견 마찰이 있을 때 힘들었다. 또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대부분 밤에 진행해서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 부분이 아쉽다.
RC 대표단은 학생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