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수요일 7시, 초아름하우스와 아람뜰하우스가 함께 준비한 RC 문화제의 3일 차 행사 ‘복면썰왕’이 미래관 237호에서 진행되었다. ‘복면썰왕’은 이번 RC 문화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강연자가 복면을 쓰고 자신의 경험담이나 유익한 정보 등에 대해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강연자에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고, 청중에게 강연자가 얻은 일상 속 깨달음이나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복면썰왕’ 포스터
2019년도 ‘복면썰왕‘에는 총 여섯 명의 RC 강연자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전반부에는 강연자 본인의 이야기와 이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지금 필요한 건 ’선‘이 아니라 ’점‘이다.”라고 말한 첫 번째 강연자 ’날아라 곰앵이‘는 ’쉬어감의 중요성과 개인을 돌보는 시간의 필요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신예빈 학우는 ’나는 반쪽 날개 나비‘라는 제목으로 ’애벌레의 꿈틀 성장기‘라고 비유한 본인의 성장기에 대해 강연했다. 그 뒤를 이어 ’화염마법사‘ 학우가 소아당뇨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본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화염마법사‘의 이야기는 많은 청중의 심금을 울렸고, 청중에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다.
▲ ‘복면썰왕’에서 강연을 듣고 있는 RC 학생들
후반부 강연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익한 정보들이 주를 이루었다. ‘임한결’ 학우는 자신의 해외 봉사 체험기와 느낀 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임한결’ 학우의 강연은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도전 정신을 일깨웠다. 그 뒤를 이어 ‘둠망이’ 학우가 교내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1·2학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둠망이’ 학우의 강연을 끝으로 ‘복면썰왕’ 본선의 모든 강연이 종료되었다. 이후, 우수 강연자를 가리기 위한 실시간 청중 투표가 진행되었다. 투표를 진행하고 및 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이번 행사에 초청된 YED 우수 강연자 ‘김형준’ 학우가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형준’ 학우는 본인의 아르바이트 및 임금 체불 경험을 바탕으로 임금 체불 시 대처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청중들은 ‘김형준’ 학우가 체득하여 알려주는 대처 방법을 하나도 빠짐없이 메모하기 위해 분주히 손을 움직였다.
‘김형준’ 학우의 뜨거운 강연 이후에는 이번 행사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대상은 모든 학우들에게 유용한 정보였던 교내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RC 청중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둠망이’에게 수여되었다. 최우수상은 본인의 성장 이야기를 말했던 ‘신예빈’ 학우가, 우수상은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 ‘날아라 곰앵이’ 학우가 받었다. 마지막으로 장려상은 해외 봉사에 대한 본인의 이야기를 강연한 ‘임한결’ 학우가 수상했다.
▲ 2019년도 ‘복면썰왕’ 수상자와 각 하우스의 마스터 교수의 단체사진
RC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때로는 큰 즐거움을 때로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복면썰왕에 참여한 박민지 RC 학생에게 행사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강연은 무엇이었나요?
김형준 학우의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가 제일 인상 깊었다.
Q.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강연은 아르바이트 경험담과 임금 체불에 관련된 강연이었다. 더불어 법적으로 내 임금을 보장받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난 이후부터 용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서 하는 입장에서 강연은 매우 유익했다. 과거의 아쉬운 임금이 무엇에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아르바이트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고 다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Q.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들이라 공감대 형성이 쉽고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점이라 생각한다.
Q.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좋았던 점에서 말했던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가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뻔하고 알 만한 이야기들만 나와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올해 처음 진행된 행사라 들었는데 앞으로 주제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고려해 진행하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