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주르는 2019-2학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회기여활동으로 13기 RC 인도네시아 해외봉사를 다녀온 머레이하우스 최지영 마스터 교수와 RA의 의견으로 시작하게 된 수익사업이다. ‘머레주르‘는 판매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창출된 수익으로 양질의 학용품을 구매하여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 있는 인도네시아 아이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수익사업 포스터
머레이하우스는 기획 단계에서 행사를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성공적인 수익사업을 위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경대학 야시장 부스 참여를 계획하였다. 마지막으로 10월 말의 추운 날씨를 고려하여 ‘머레주르’는 따뜻한 핫초코를 메인으로, 머랭 쿠키와 크루아상을 사이드 메뉴로 준비하였다. 또한 다가올 할로윈을 맞이하여 할로윈 분위기의 다양한 타투 스티커도 준비했다.
▲'머레주르'의 대표 메뉴, 핫초코
‘머레주르’ 담당 RA들은 10월에 ‘머레주르’를 함께 운영할 RC 학생을 모집했다. 봉사자 모집이 끝난 후, 첫 번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여 RC 학생에게 본 행사의 취지와 활동 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계획에 맞춰 메뉴 레시피를 준비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다. 마지막으로 ‘머레주르’ 활동 시작 이틀 전인 10월 27일에는 최종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다.
준비 과정에서 RA뿐만 아니라 RC 학생 또한 크게 기여했다. 선발된 RC 학생들은 구체적인 안내 사항 및 판매에 필요한 팁을 행사 담당 RA에게 전달받은 후, 실제 판매에 사용할 피켓들을 제작했다. 이 덕분에 머레이하우스는 행사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RC 학생이 제작한 수익 사업 피켓
쌀쌀한 바람을 불던 10월 29일, 드디어 머레이 하우스의 따뜻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행사는 학생회관 뒤편 부스에서 진행되었다. 해당 부스에서는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인도네시아 아이들에게 판매 수익을 모두 기부한다는 내용을 알리며 제품을 홍보했다. 머레주르의 열정적인 홍보 덕분에 많은 사람이 부스를 방문했다. 또한, 방문객들이 부스에 대한 좋은 입소문을 내, 부스 앞은 연신 북적거렸다. 첫째 날에는 오후 4시까지 판매했으며, 이후 오후 6시부터는 연세플라자 앞 어귀 마당에서 열린 정경대학 야시장에서 판매했다. 그 결과, 1일 차에서 대부분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핫초코를 판매하고 있는 이준희 RA와 조현석 RA
행사 둘째 날에는 학생회관의 총학생회 게시판 앞에서 채플이 끝난 후 정의관에서 나오는 학생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수익사업을 진행하였다. 우리나라 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우들도 ‘머레주르’에 관심을 가졌고, 홍보를 도와주기도 하였다. 학생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머레주르는 타투 스티커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머레주르’에서 판매한 타투 스티커
이틀 동안 진행한 수익사업을 통해 머레주르는 120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전액 내년 인도네시아 봉사활동을 가는 봉사 단원에게 물품을 전달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머레주르’를 진행하고 있는 머레이하우스 RA와 RC 학생들
하지만 만족스러운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머레주르 행사를 총괄한 고건우RA는 이번 수익사업에서 판매 물품 선택과 판매 수량 예측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따뜻한 핫초코와 그에 어울리는 크루와상 및 머랭 쿠키를 적절한 수량으로 준비했다. 덕분에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모든 수량을 판매할 수 있었던 반면에, 할로윈을 위한 상처 타투 스티커는 준비된 수량을 전부 판매하지 못했다. 고건우RA는 다음 수익사업 계획을 세울 때는 물품 선택과 수량 예측에 있어 더욱 신중을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머레이하우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교내 구성원에게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는 인도네시아 아이들의 현실을 알릴 수 있었고, 이들을 돕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머레이하우스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