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분반 모임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본다 해도 친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초아름하우스는 못 다 피운 이야기꽃을 마저 피우고 같은 분반 RC 학생들과 소통 할 수 있는 마지막 분반 모임을 피자와 함께 마련했다.
11월 27일 저녁 9시, 청연 2학사 세미나실에서 피자를 먹으며 진행하는 마지막 분반모임 ‘꿈을 피자’가 진행되었다. RC 학생은 RA의 간단한 공지사항과 마지막 분반모임의 마무리 인사를 들은 뒤, 각자의 룸메이트나 친구와 앉아 피자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마지막 분반 모임인 만큼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피자나 콜라를 전달해주며 서로가 이야기꽃을 피웠다. 기숙사 복도를 지나다니며 이름과 얼굴만 알고 지냈던 RC 학생들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친해질 수 있었다. 더불어 RA와도 피자를 나눠 먹으며 한 학기를 회상하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팁을 듣기도 했다.
▲ 함께 나누어 먹은 피자
‘꿈을 피자’ 이전까지의 분반 모임은 RA의 공지사항 전달 및 애로 사항을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각 방의 서기는 RA가 이번 주에 필수로 참석해야 하는 행사나 특강, 또는 알고 있으면 유용한 정보 등을 공지해주면 이를 메모하기에 바빴다. 분반 모임이 끝난 이후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학교생활에 관하여 고민이 있는 RC 학생이 RA에게 개인적으로 상담을 하고 조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한 일이 없는 RC 학생은 제각기 본인의 방으로 돌아갔다.
지금까지의 분반 모임이 기숙사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같은 분반에 속한 RC 학생들 간의 소통이 어려운 형식적인 자리였던 것은 사실이다. ‘꿈을 피자’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분반 모임은 이러한 형식을 탈피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진행되었다.
▲ 세미나실에서 피자를 먹는 RC 학생들
이예은 RC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야식을 먹고 싶었는데 룸메이트들과는 비교적 간단하게 먹게 되어 항상 아쉬웠다. 피자로 배를 불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기분도 전환되고 공동체 생활의 장점을 찾은 것 같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민주 RC는 "평소 분반 모임에도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면 좋겠다. 간식 하나로 분반 모임의 분위기가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이전의 분반 모임은 공지 사항만 전달하고 마무리되어 아쉬운 마음이 컸다.“라며 개선 방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