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매년 2학기마다 RC 학생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취지로 RC 문화제를 실시한다. RC 학생들은 문학, 음악, 예술 등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문화제에 직접 참여하여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객석에서 편하게 즐길 수도 있다.
2019-2학기 RC 문화제는 11월 11일 월요일부터 11월 14일 목요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문화제에서 아람뜰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는 RC 문화제 3일차 프로그램인 ‘복면썰왕’을 기획하고 있다. '복면썰왕'은 이번 학기에 새롭게 진행되는 강연식 토크 프로그램으로 11월 13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미래관 237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복면썰왕’은 강연자가 자신의 경험을 다른 RC 학생에게 강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학기의 RC 학생 또는 RA 중에서 자신의 경험을 다른 학생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이번 프로그램의 주인공이다. 이때 강연자가 수백 명 앞에서 느낄 부담감을 줄이고 본인의 강연에 집중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강연자는 복면을 쓰고 강연을 진행한다. 그리고 각각의 강연 사이에는 MC가 사전에 받은 사연을 읽어주는 코너를 진행할 예정이다.
‘복면썰왕’은 약 400명의 인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에, 행사 계획부터 준비 및 시행까지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은 행사이다. 그래서 각 하우스 RA는 RC 학생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아람뜰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의 RA들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 아람뜰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의 프로그램 회의
아람뜰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는 지난 9월 5일부터 회의를 통해 행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들을 논의했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는 '나를 바꾸는 힘'으로 강연자는 학업, 성공신화, 치열했던 도전, 연애 등에 대해 강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나를 미치게 하는 것'으로 참가자는 취미/특기, 나만의 TMI, 자랑거리에 대해 강연할 수 있다.
본 행사의 시상은 당일 참석한 청중들의 투표를 토대로 이루어지며, 1등 팀부터 4등 팀까지 수상을 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는 참가상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총 여섯 번의 회의가 진행되었으며, 이후 회의에서는 프로그램 진행 과정 점검 및 참가자의 강연 준비와 중간 검토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본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RA 두 명의 인터뷰 내용이다.
▲ '복면썰왕' MC를 맡은 초아름하우스 김지우 RA
Q) 진행을 맡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1학년 때 RC 문화주간에서 진행하는 분들을 보고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 멋져 보였다. 내가 실제로 진행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지만, RA가 된다면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다. 진행을 재밌게 하면서 분위기를 풀고 RC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
Q) 이전에 MC를 했던 경험이 있나요?
2019학년도 1학기 보건행정학과 통합 MT에서 레크리에이션 MC, 2019-2 초아름하우스 행사 <알쓸연잡>에서 MC를 맡은 적이 있다.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인지라 걱정이 됐지만, 진행하면서 긴장이 점차 풀어지고 청자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며 즐거웠던 바가 있다. <복면썰왕>은 하우스 간 합동 행사이다 보니 더욱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해 MC로서 진행하고 싶다.
Q) ‘복면썰왕’에서 기대되는 점이 무엇인가요?
‘복면썰왕’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익명의 가면을 쓰고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참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Q) 이번 행사 진행자로서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진행자로서 진행을 잘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참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펼치는 무대인 만큼 참가자가 편하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무대가 돋보이도록 도와주고 싶다.
Q) 참가자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또 그만큼 많은 사람이 듣는 자리이기에 긴장이 많이 될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MC로서 이야기를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걱정 없이 경험담을 거침없이 풀고 갔으면 한다. 좋은 자리에서 좋은 이야기로 뵙고 싶다. ‘복면썰왕’에서 봬요!
▲ 프로그램 전체 총괄을 맡은 아람뜰하우스 김한솔 RA
Q) 현재 복면썰왕의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나요?
강연자 모집 홍보를 시작한 상태이고 행사 진행 단계, 현수막 및 팸플릿 제작 등의 역할분담이 끝난 상태. 이후 MC가 확정되면 대본 제작과 함께 행사 세부 단계를 설정할 계획이다.
Q) 회의나 면담을 통해 안건을 정하면서 충돌로 인해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예산 산정에 있어 상품 및 상금을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다. 계획서 작성 단계에서 난항을 많이 겪었다.
Q) 복면썰왕 RA 기획팀장으로서 기대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초아름하우스와 아람뜰하우스가 합세하여 총 6명이 모두 제 역할에 충실하며 기획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 제일 기대되는 부분이라면 문화제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을 말하겠다.
Q) 좋은 강연을 펼칠 수 있는 작은 팁 있으신가요?
본인도 강연해본 적이 없어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어야 할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에 관련하여 도움을 받기 위해 교내 강연 행사인 YED를 담당, 기획하는 웹진 팀과 만나고 강연자 오디션 및 피드백을 참관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리를 내어주고 신경 써 주신 웹진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Q) 참가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번 강연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에게 발표 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생각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 참여를 통해 문화제를 빛내는 사람들은 참여자 RC 여러분들이다. “이번 강연이 긍정적인 감회와 값진 경험으로 남게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한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하나의 경험이다. RC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강연한다면, 이 경험 또한 다른 곳에서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라 말할 수 있는 가치가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