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하우스에서는 11월 20일 오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청송관 129호, 152호에서 '베가박스‘를 진행했다. 베가박스는 2019-2학기에 진행되는 베리타스하우스의 마지막 RC 프로그램으로,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RC 학생을 비롯한 하우스 구성원 모두의 민족의식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문화생활을 즐기며 피로해진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마련되었다.
▲베가박스 행사 포스터
영화 상영 전, 베리타스하우스 RA는 RC 학생에게 해당 프로그램의 취지와 상영 작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RC 학생은 상영작 중 보고 싶은 작품을 골라 감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강호 · 공유 주연의 시대극 ‘밀정’과 고아성 주연의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상영되었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2016년 개봉작 ‘밀정’은 당시 750만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을 배경으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역(송강호)과 의열단 리더 김우진(공유)의 묘한 관계를 다룬 드라마로, 참여한 RC 학생 중 많은 수의 학생들이 관람을 희망했다.
올해 2월 개봉작인 ‘항거: 유관순 이야기’도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는 유관순 열사가 3·1 만세운동 이후 고향인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감옥에 갇힌 1년여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가슴 뜨거운 이야기에 눈물을 훔치는 학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프로그램 취지와 작품에 대해 설명을 준비하는 한수진, 구교용 RA
영화제 중간에는 쉬어가는 코너로 퀴즈가 진행되었다. 퀴즈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입니다. 그렇다면 3·1운동이 일어난 년도는 언제일까요?'와 같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나 내용, 역사적 사실과 연관된 내용으로 준비되었다. 베리타스하우스는 퀴즈를 맞춘 학생에게 경품으로 수면베개, 블루투스 스피커, 햇반, 섬유유연제 등이 상품으로 지급되었다.
▲작품을 감상하는 RC 학생들
한편, 이번 행사는 RC학생이 감상한 작품을 바탕으로 작성한 감상문을 평가 및 시상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베리타스하우스는 RC 학생의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동시에 창의성과 소통 능력을 발휘하는 하나의 장을 마련했다.
영화제가 종료된 이후, RC 학생은 본인이 관람한 작품을 주제로 감상문을 작성하여 베리타스하우스에 제출했고, RA는 미리 정한 심사 기준에 따라 감상문을 평가했다. 각 작품별로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15명 수상하여 총 36명의 학생이 상을 받았으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BnC 식사권,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팬도로시 커피 교환권이 지급되었다.
▲베가박스 감상문 양식
행사를 준비한 편도우 RA는 “영화 감상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감상문 경연 대회룰 통해 RC 학생이 주체적으로 작품과 역사적 사건의 연관성을 찾아 연결하고, 깊이 고찰하도록 유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