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새내기라면 ▲문화예술·체육 ▲사회기여 ▲창의도전 중 하나를 선택해서 '리더십 개발' 교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RC 사회기여와 창의도전 수업과 달리 RC 문화예술·체육 수업은 ▲축구 ▲배드민턴 ▲농구와 같은 스포츠는 물론 ▲통기타 ▲연극 ▲메이크업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수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다양한 RC 체육 수업 중, 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는 '테니스' 수업도 찾아볼 수 있다.
테니스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877년 영국 윔블던에서 최초의 테니스 대회가 개최되었다고 한다. 엄격한 규칙과 매너가 공존하는 신사의 스포츠 '테니스'는 풀게임으로 뛰면 4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에 심리 및 정신력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생소할 수 있지만 배우다 보면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있는 자신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개강이 2주 미뤄져 1학기 RC 테니스 수업은 3월 30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한 시간씩 세 분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또한, 다른 강의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본교 안전 수칙에 따라 Zoom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다.
두 개의 분반을 담당하고 있는 정두용 TA는 테니스에 대한 ▲관련 용어, ▲경기 규칙, ▲코트, ▲장비, ▲주요 대회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매주 파워포인트를 준비하여 RC 학생들에게 테니스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물론, 직접 테니스 라켓과 공을 가지고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RC 학생들도 학기 초 테니스 장비를 구입해 TA를 따라 집에서 직접 라켓을 잡아보고 스윙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RC 학생들에게 테니스 라켓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두용 TA
▲직접 서브 토스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정두용 TA
정두용 TA는 지루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형식 수업 중간에 깜짝 퀴즈를 넣거나 RC 학생들의 리액션을 유도하며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또한 직접 보지 않고 카메라 화면을 통해 테니스를 배우느라 어려워하는 RC 학생들을 위해 직접 자세를 고쳐주는 세심함도 보여주었다. 스포츠를 온라인으로 배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법도 하지만 정두용 TA는 이론 뿐만 아니라 ▲자세, ▲라켓 잡는 법, ▲스윙하는 법, ▲토스하는 법 등 실기 부분도 자세히 설명하고 직접 시범을 보이며 차질 없이 수업을 진행했다.
▲스윙하는 김빛나 RC의 자세를 고쳐주는 정두용 TA
이번 학기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 수업으로 인해 배움에 있어 신체 활동과 소통이 필요한 RC 체육 수업 담당 TA들이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0주에 걸쳐 RC 테니스 수업을 마친 정두용 TA는 "RC 학생들을 직접 만나 전문적인 폼을 알려주지 못해서 아쉽고, 처음엔 아프리카 BJ가 된 기분이었는데 RC 학생들이 대답도 잘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수업다운 수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TA는 처음이라 많이 부족했고 생각지도 못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어려움이 컸지만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