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학기가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하우스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솜니움하우스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열였는데, 학기 전반부는 신입생이 꼭 알아야 할 학교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들이 주로 이루어졌다. 그 후에 열린 <솜니움 방구석 토크쇼>는 RC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RA와 마스터 교수 그리고 다른 RC 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접수된 학생들의 사연을 통해 당일에 MC를 맡은 RA들이 이를 소개하면서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RC 학생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기 위하여 프로그램 시작 전에 5월 20일부터 6일 동안 사연 모집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RC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 ▲학교생활 ▲학업 ▲연애 ▲인간관계 ▲대학 로망 ▲온라인 비대면 강의 등의 주제에 대한 사연 혹은 질문을 응모할 수 있었다. RC 학생들은 사연 응모 시 실명을 밝힐 수도, 익명을 요청할 수도 있었다. 또한 사연을 응모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토크쇼를 방청하고 싶은 솜니움하우스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 당일에는 채팅창을 통해 학생들의 출석 인증을 받고, RA 소개와 함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MC는 ▲10분반 배지수RA ▲11분반 천가은RA ▲9분반 홍유림RA가 맡았다. 그 중 홍유림RA가 마이크를 잡고 프로그램의 전반을 이끌었다.
▲MC를 맡은 솜니움하우스 RA들
홍유림RA가 소개한 7개의 사연은 학생들 개인의 심리적 고민에 대한 사연들이었다. ▲자신의 의지력에 대한 고민과 자책,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의 어려움, ▲대인관계의 피곤함, ▲부모님에 대한 걱정, ▲고마운 사람에 대한 보답 등의 사연이 있었다. 사연 속에서 RC들은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청중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해답을 찾아나가고 싶어 했다. 사연을 들으며 청중은 채팅창에서 자유롭게 사연에 대한 소감을 남기고 공감했다. 또한 RA는 사연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연의 고민에 도움이 될만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거나 관련 서적을 추천 해주고는 했다.
또한 몇몇 사연에는 마스터 교수가 직접 답하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추천했다. 어머니께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학생에게 마스터 교수는 '말 대신 글로 이야기를 해보라'며 '말과 글은 상호보완적이고 사람에 따라 둘 중 하나가 더 큰 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말로 해서 안 된 일은 글로 써서 어머니께 전해드리라'라고 추천했다. 7개의 사연을 모두 읽은 후 홍유림RA는 깜짝 퀴즈 게임을 했다. 퀴즈는 홍유림RA가 사연에 추천한 도서명을 맞추는 것이었고, 맞추는 RC에게는 경품 추첨의 기회가 주어졌다.
▲방구석 토크쇼 홍보 포스터
이후에는 천가은RA가 마이크를 넘겨 받아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천가은RA가 소개하는 사연들은 주로 학업, 대학생활과 기숙사에 대한 질문과 고민들이었다. 한 RC학생은 RA에게 새내기에게 알려주고 싶은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물어보았다. 천가은RA는 자신의 대학생활을 공유하며 대학생활 중 추억이 될만한 활동들을 알려주었다. 시험기간에 친구들과 밤샘공부를 하며 야식을 먹고 새벽에 학교 산책을 했던 기억을 공유했고, 과팅이나 알팅으로 다른 과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도 소개했다. 청중들은 채팅창으로 '버킷리스트에 추가해봐야겠다' '재미있을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천가은RA가 사연들을 모두 소개한 후에 다시 한 번 퀴즈 시간을 가졌다. 문제는 천가은RA가 사연을 보내준 RC 학생에게 추천한 학교의 명소를 맞추는 것으로 출제되었다. 해당 문제의 답은 키스로드였는데, 많은 RC 학생들이 예상 외로 바로 정답을 맞혀주었다. 퀴즈게임을 마치고 나서 마지막 MC인 배지수RA가 마이크를 잡았다.
▲행사 진행 화면
배지수RA는 연애에 관련한 사연들을 담당하여 읽었다. RC 학생들은 연애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했다. 한 RC는 대학에서 연애를 해보는 것이 로망인데, CC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RA에게 조언을 구했다. 청중들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하며 궁금해했다. 배지수RA는 '자연스러운 연애를 원한다면 CC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지만 '새 학기의 설레는 분위기에 휩쓸려 사귀게 되면 안 좋게 헤어지게 될 수 있으므로 CC는 괜찮지만 많이 생각해보고 한 달은 지내보다가 만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조언했다.
RC 학생들은 자신의 연애 스토리를 청중과 공유하기도 했다. 현재 연인과 만나게 된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동네 친구의 흥미진진한 치정 극을 들려주기도 하였다.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은 재미를 더해갔다. 배지수RA가 준비한 사연들을 모두 소개한 후에 마지막 퀴즈를 냈고, 이후 RA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좋은 사연을 보내준 RC들과 퀴즈를 열심히 맞춰준 RC들을 선정하여 상품을 보내줄 예정이라고 이야기하며 마무리 하였다. 참석한 RC 학생들은 즐거운 프로그램은 준비해 준 RA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시하고 회의실을 떠났다.
프로그램 이후 RA들은 채팅 기록으로 퀴즈 정답자를 추첨하여 당첨자를 선발했고, 사연의 내용과 프로그램 당일의 호응도를 토대로 4개의 사연을 선정해 ▲상상 그 이상 ▲고마워 항상 ▲분위기 최상 ▲아름다운 세상을 부여했다. 당첨자는 각 분반 단톡방으로 공지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RC학생들은 "무료했던 일상에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RC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사연을 들으며 위안이 되었다." 등의 후기를 남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