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지던 개강 끝에 3월 16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온라인 강의로 1학기를 시작했다. 처음 일어난 사태로 인해 머레이하우스 RA들은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한 긴 회의를 가지게 됐고, 대면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RC 학생의 적응을 돕고자 '주간머레이'라는 첫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간머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교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 신입생 RC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이 됐고, RA가 직접 RC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와 팁을 주제로 선정한다. 주간머레이 프로그램은 4월 11일부터 5월 22일까지 6주간 진행되었으며, 매주 다른 주제들로 월요일마다 10분 정도 길이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했다. 또한, 영상 속에 질문을 넣어 RC 학생들의 답변을 댓글로 받았으며, 매주 금요일에 베스트 댓글을 달아준 RC 학생에게 BnC 치킨 쿠폰을 지급했다.
▲주간머레이 베스트 댓글 중 일부
주간머레이는 ▲1시간 공강 어떻게 보낼까?, ▲대학 생활의 꽃 교내 공모전은 어디서 볼까?, ▲학교 혜택 알차게 활용하기, ▲기숙사에는 뭘 가져가지?, ▲상담을 받고 싶다면?,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 교내 사이트 한 방에 정리!, ▲4년 내내 써먹을 수 있는 수강신청 Tip! 등과 같이 매주 다른 주제로 4명의 RA가 각 주제를 택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들은 댓글로 남겨진 RC의 궁금한 점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RA가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팁을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에 녹음한 목소리를 입히고 이창신 RA가 각 영상을 종합해 편집하고 자막을 넣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주간머레이 영상 자료 중 일부
첫 주차 주간머레이는 시각자료 없이 라디오 형식으로 만들어 목소리로 정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시청한 머레이하우스 최지영 마스터교수가 “아직 학교가 어떻게 형태인지 모르는 신입생이 이해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형태다. 최소한 어떤 모습이고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시각적인 자료가 포함되어야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머레이하우스 RA들은 해당 의견을 참고하여 2주 차부터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시각적인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로 프로그램 진행하도록 수정하였다.
▲주간머레이 첫 주차에 진행된 라디오 사진
6주간 진행된 주간머레이 프로그램의 끝을 맞이하며 몇몇 RC 학생은 댓글을 통해 "막연하고 어렵기만 하던 첫 대학 1학년의 생활에 대해 주간 머레이에서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조언과 정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다가올 2학기에 관련된 이벤트나, 학교생활에 관해서 배울 수 있어 감사했고, 다음 학기가 조금 더 기대됐다."고 이야기하였다.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김성수 RA는 “주간머레이를 준비하면서 학교를 경험하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먼저 간접 경험을 시켜줄 수 있어서 의미 있었고, 대면 강의로 변환되고 나서도 RC 학생들이 직접 학교생활을 할 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나 필요한 것들 또는 생소한 것들을 주제로 주간머레이를 존속시킨다면 머레이하우스만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한 학기 프로그램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