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비대면 강의가 확정되면서 RC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로이스하우스가 라디오 방송형 하우스 프로그램인 ‘로이스클라쓰-밤’을 기획했다. '로이스클라쓰-밤'은 RC 학생들이 직접 사연을 보내고 인상깊었던 사연에 투표를 하는 직접 참여형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사연을 접수받아 5월 1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했다. 마음에 와닿은 사연 투표하거나 라디오에서 송출한 특정 음악의 제목을 각 분반 RA에게 전달하는 미션을 통해 출석 인증을 함으로써 참여율을 높였다. 본 프로그램에는 로이스하우스 RC 학생 총 163명이 참여했다. 로이스 클라쓰-밤 프로그램은 ▲황보연정RA ▲강동호RA ▲정찬RA ▲이우영RA ▲여은화RA가 맡아 이수용 마스터 교수의 연구실인 창조관 187호에서 진행했다.
▲로이스클라쓰-밤을 진행하는 로이스하우스 RA들
로이스클라쓰-밤은 대면으로 만나지 못하는 학생들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RC 학생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이에 대해 공감하면서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RA와 RC 학생들이 함께 제시하며 도움을 주고 서로 간의 친밀감을 쌓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우선 라디오 방송 2주 전부터 사연을 접수받았다. 화제의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의 극 중에 나오는 주인공의 주점 ‘단밤’ 술집의 이름을 착안해 세 개의 사연 카테고리를 나누어 접수받았는데, 단밤과 쓴밤 그리고 꿀밤으로 구성됐다. 단밤은 짝사랑과 썸, 이별까지 모든 사랑 고민 분야, 쓴밤은 인생을 살아가며 잘 풀리지 않는 험난한 일들에 대한 분야, 꿀밤은 웃기거나 무서운 또는 신기한 이야기를 푸는 분야로 이루어졌다.
'로이스클라쓰-밤'은 사연 접수를 끝낸 후 많은 RC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지와 사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짜임새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두고 총 15개의 사연을 선정했다. 그렇게 선정한 사연을 통해 3부에 걸쳐 라디오 방송이 진행됐다. ▲단밤, ▲쓴밤, ▲꿀밤의 3부로 이루어진 라디오 행사는 각각 ▲연애 고민 나누기 ▲인생 고민 나누기 ▲내 인생의 독특한 경험 나누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고, RA들은 아나운서 역할이 되어 각 사연에 대한 이야기와 조언을 나누었다. 동시에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는 다른 RC 학생들은 미리 만들어진 로이스클라쓰-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들어가 사연마다 공감을 표하고 자신만의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아나운서는 오픈채팅방의 조언을 모니터링하며 생중계했다.
1부와 2부인 단밤과 쓴밤은 각각 5개의 사연을 선정됐었는데, 선정된 RC 학생 모두에게 경품을 전달했다. 3부의 꿀밤에서는 5명의 사연을 들려주고 가장 인상 깊었던 사연을 RC 학생들에게 투표를 진행하여 투표 수 1위를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품으로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갤럭시 버즈 등이 있었다.
▲로이스클라쓰-밤의 사연을 읽는 로이스하우스 RA들
꿀밤의 사연 1위는 ‘검은 피카츄’라는 닉네임을 가진 익명의 RC 학생이 가져갔다. 사연은 "밤 늦게 집에 돌아가던 자신의 누나가 택시를 타려다 조수석에서 수상한 스포츠백을 발견하고 타지 않았는데, 택시기사가 운이 좋다며 떠나 천만다행이었으나 무서운 경험이었다."는 내용이다. 사연 끝 부분에 청취자들에게 술을 적당히 먹고, 늦게 돌아다니지 말라고 걱정어린 조언을 한 이 검은 피카츄의 사연은 150명의 투표자 중 총 54명에게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청취했던 RC 학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새벽 택시를 탈 때 친구랑 항상 통화하면서 가는데도 무섭다, 항상 주의해야겠다.", "택시를 타기 전에 꼭 번호를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다." 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로이스클라쓰-밤 만족도조사 결과
라디오 방송 이후 진행한 로이스클라쓰-밤의 만족도 조사 결과, 163명 중 131명의 응답자가 4.65의 만족도를 보였다. 유익했던 점으로는 ▲‘사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재미있는 사연이 많아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들으며 나눈 조언이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됐다’ ▲‘온라인 개강으로 직접 만나기 어려운 때인데, 라디오로 재미있게 터놓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