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RC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RC 프로그램은 본래 기숙사 생활과 학습의 통합을 주도하는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비대면 강의가 실시되면서 RA의 활동 방향이 희미해졌다. 동시에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혼란스러울 1학년에게 방향을 안내해 줄 RA 선배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러한 비대면 학교생활 속에서 솜니움하우스 RA들은 어떤 생활을 하며 RC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20-1 솜니움하우스 마스터교수와 RA 단체사진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촬영되었습니다)
2020-1 솜니움하우스는 예병일 마스터 교수를 필두로 총 11명의 RA(Residential Advisor)가 앞장서 RC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A는 1분반 김예주(국관 16), 2분반 윤수민(철학 19), 3분반 이정원(경영 18), 4분반 이란희(철학 16), 5분반 김해인(철학 15), 6분반 방예원(글행 19), 7분반 박민정(의공 18), 8분반 조혜빈(경제 19), 9분반 홍유림(글행 19), 10분반 배지수(의공18), 11분반 천가은(글행 18)로 구성되어있다.
RA회의
예병일 마스터 교수와 이란희 대표 RA가 사회를 맡아 약 1시간 정도의 회의를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회의 내용으로는 ▲RC 학생들에게 전달될 공지에 대한 안내 공지, ▲하우스 프로그램 계획 및 진행상황, ▲각 분반별 문의사항 등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내용은 수업을 돕는 조교의 역할로 수업 전반에 대한 정확한 공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를 통해 교내 특강이나 사명서 등과 같은 안내를 RC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RC 학생과의 교류
솜니움하우스 RA는 한 분반 당 20명에서 24명의 RC 학생을 배정받아 한 학기동안 수업 조교의 역할과 함께 학교 선배이자 친언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분반원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주간회의를 주최한다. 주간회의는 실시간 화상프로그램 (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회의에서는 교과목에 필요한 공지를 전달하고, 궁금한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주간회의 외에도 RC와 개인별 상담을 진행하여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학업이나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조성한다.
▲하우스 프로그램 목록
RC 프로그램
이번 학기에 솜니움하우스는 총 6개의 행사를 주관했다. 먼저 '마스터교수와 친해지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예병일 마스터 교수와 RC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교수와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두 번째는 'RA 특강'으로 ▲전공 정보, ▲교내활동 안내, ▲용돈 관리 등의 주제를 통해 신입생에게 도움이 될 노하우를 11명의 RA가 전달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세 번째는 '홈페이지 탐방 대장정'으로, 학교 정보 탐색에 익숙하지 않은 새내기를 위해 교내의 유용한 홈페이지를 접속하고 이를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네 번째는 '일상 공유 챌린지'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나마 일상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었다. 다섯 번째는 '방구석 토크쇼'로 실시간 라디오의 형식을 따라 RC 학생의 사연을 중심으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마지막으로는 'Better Together'로 비누와 왁스타블렛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했다. 더불어 ▲리더십, ▲성지식, ▲페미니즘 등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RC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공유했다.
솜니움하우스는 “Sweet Dream!”이라는 테마로 꿈이 ▲피어나고, ▲키워나가고, ▲실현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져서 RC 학생들의 소중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RA와 마스터 교수가 그 꿈을 응원하고 돕고자 노력한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으로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비대면으로나마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RC 학생들과의 두터운 관계를 형성하는 학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