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는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RC문화예술·체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2학기에는 총 39개의 수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에서 로이스하우스에서 진행한 RC문화예술·체육 활동은 ▲축구 ▲풋살 ▲풋살(여) ▲서예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TA는 어떻게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이유나 TA가 진행하는 풋살(여) 강의를 살펴보았다.
▲풋살(여) 2주차 수업 진행 중인 이유나 TA
▲이유나 TA가 제작한 풋살(여) 8주차 수업 자료
풋살 수업은 팀 활동을 통해 RC 학생들의 팀워크 향상과 체력 증진을 목표로 하지만, 비대면으로 진행된만큼 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이론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1주차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TA(수업조교) ▲RA(출석조교) ▲RC 수강생들의 자기소개를 하고 10주간의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수업 방식을 안내했다. 2주차엔 풋살에 대한 이해와 FK리그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리그와 토너먼트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3주차는 풋살의 기본자세와 반칙이나 풋살 관련 용어에 대한 소개를 했다. 4주차는 킥에 대한 설명과 발목 염좌 시의 응급처치에 대해 직접 시연해 보였다. 5주차는 패스에 대해 공부했으며, 6주차는 드리블과 피로골절이나 햄스트링 등의 부상에 대해 소개했다. 7주차는 ▲코너킥 ▲프리킥 ▲오프사이드 ▲아킬레스건이나 십자인대 등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8주차는 전술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9주차는 트래핑과 타바타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10주차는 리프팅과 인터벌 트레이닝에 대해 알아보며 총 10주간의 수업을 마무리했다.
▲발목 염좌 시의 응급처치에 대해 직접 시연 중인 이유나 TA
이유나 TA는 이번 학기 풋살(여) TA를 맡았던 소감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비대면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내용으로 풋살 수업을 진행해야 할지 매우 막막했습니다. 풋살은 다 같이 풋살장에서 공을 차고 뛰면서 해야 하는데 비대면이라서 이론수업밖에 진행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풋살에 관한 이론수업만 진행하다가 학생들의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 풋살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부상, 응급처치 방법, 상체, 하체 또는 전신 운동 방법 등에 대해서도 다루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RC들이 수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참여해 주어서 수업을 잘 이끌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 RC들이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풋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RC에게 이론을 설명하면서 저도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TA 활동을 하면서 풋살을 좋아하는 RC들과 풋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만약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 같이 풋살장에서 만나 풋살을 해보고 싶습니다.
RC 풋살(여)을 수강한 RC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익명으로 전달하자면, 'A' RC 학생은 풋살에 대한 기초 지식이나 관심 없이 그저 수강신청의 결과로 듣게 된 수업이었는데, TA 언니가 수업을 잘 준비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풋살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RC 학생 'B'는 풋살 수업이지만, 풋살뿐만 아니라 스트레칭이나 응급처치법 등을 같이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전했고, 다른 'C' RC 학생은 축구를 하는 걸 좋아해서 여자만 수강 가능한 풋살 수업이 있길래 여자들끼리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수업의 질에 대한 기대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수업을 너무 잘 준비해 주셔서 얻어 가는 게 많은 수업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