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 1학년 학생들은 RC교과목인 리더십개발(1학기) 혹은 리더십실습(2학기)을 의무적으로 이수하여야 한다. 리더십 교과목은 신입생들에게 성공적인 대학 생활의 미래를 위한 학업계획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며, 리더십 교육과 더불어 공동체 의식과 올바른 시민의식 함양, 인격의 성숙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하에 만들어진 교과목이다.
리더십교과목은 공동체활동(30%)과 선택활동(70%)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택활동을 채우기 위해 학생들은 ▲RC문화예술·체육활동 ▲RC사회기여활동 ▲RC창의도전활동 ▲RC전공탐색활동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수해야 한다. 이번 학기 아람뜰하우스는 ▲RC문화예술·체육활동 ▲RC사회기여활동을 보편적으로 많이 선택하였고, RC창의도전활동 지원자는 유일하게 한 명이었다.
▲창의도전 지침
RC창의도전활동은 1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다양한 주제의 창의적 활동(ex. ▲재능기부 ▲창의적 문제해결 ▲대외 공모참가 등)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창의도전활동은 학교에서 제시하는 특정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교수님의 승인을 받는다면 RC 학생이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여 한 학기동안 활동할 수 있어서 학생 스스로 자기계발을 하면서 선택과목의 점수를 채울 수 있다.
이번 학기 아람뜰하우스의 유일한 RC창의도전활동을 신청자인 연준우 RC는 ‘기타 창의도전 활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여,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나만의 창의적인 방법'이라는 주제로 승인받았다. 다음은 연준우 RC의 창의도전활동에 대한 내용과 소감이다.
20년도 2학기 창의도전 활동을 하는 연준우입니다. 2020년도는 코로나로 인해 밖을 나가는 경우가 줄었고 집에서만 생활하면서 우울해져 갔습니다. 이를 해소해 준 것은 창의도전활동이었습니다. 1학기 창의도전활동은 책을 읽고 책 내용에 대해 토의하고 토의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배워가는 활동이었습니다. 1학기 때의 경험 때문에 2학기에도 창의도전활동을 신청했고 무언가를 배워가는 취지에 했던 1학기 때와는 다르게 2학기에는 ‘하고 싶은 것과 바꾸고 싶은 것’을 주제로 삼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연준우 RC의 창의도전활동물(마라톤)
운동을 통해 게을러진 자신을 바꾸고 싶었고 요리를 통해 무료한 일생에서 즐거움을 얻고자 했습니다. 활동 중 여러 난관 역시 존재했습니다. 처음에는 운동을 얼마 하지 못하고 금방 지쳤지만, 점차 횟수를 거듭할수록 체력은 늘어갔고 결국 속도는 느리지만 쉬지 않고 오랫동안 뛸 수 있었고 운동을 통해 활발한 사람으로 변해갔습니다.
요리할 때 처음 시도했던 음식은 어딘가 항상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같은 음식을 여러 번 만들면서 맛도 좋아졌고 요리에 대한 흥미 역시 점차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의도전활동을 통해 저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연준우 RC의 창의도전 작품(요리)
연준우 RC는 1학기와 2학기 모두 창의도전을 신청했다고 한다. 1학기는 실내에서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았다면 2학기는 요리, 운동 등 자신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두 학기 동안 진행한 RC창의도전활동은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연준우 RC가 성장하는 시간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렇듯 RC창의도전활동은 RC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조금은 해결해 줄 수 있고 밖을 향한 마음의 내디딤을 할 수 있는 창조적 활동이다. 만약, 1학년 RC 학생들이 리더십교과목 이수를 위해 선택과목으로 고른다면 한 학기 동안 다양한 의미를 찾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RC창의도전활동 신청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