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 목요일, 반가움이 가득 담긴 배정상 마스터 교수의 인사말과 함께 '유 퀴즈 온 더 베리타스'의 막이 올랐다. 본 행사는 '선 토크 후 퀴즈' 진행으로 화제가 된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되었다. 이는 단순한 퀴즈 프로그램을 넘어 진솔한 토크를 통해 RC 학생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목적을 지녔다. 사전에 치열한 예선전을 통해서 분반 별로 각 한 명의 RC 학생을 본선 진출자(이하 본선 RC)로서 선발하였다. 진행을 맡은 RA(이하 진행 RA)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본선 RC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개인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는 토크를 준비하였다.
▲'유 퀴즈 온 더 베리타스'에 참여한 RC 학생들의 모습
분밤 모임을 통해서 예선전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베리타스하우스의 전체 RC 학생이 예선전에 참가하였다. 퀴즈는 ▲일반 상식, ▲학교 상식, ▲넌센스의 총 3가지 주제 안에서 본선 RC 학생을 제외한 모든 RC 학생이 직접 출제하였다. 사전에 퀴즈마다 번호를 매기고 본선 RC 학생은 자신의 차례가 오면 1부터 50까지의 번호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번호에 해당하는 퀴즈를 푼다. 퀴즈를 맞히면 'Go'나 'Stop'을 외칠 수 있다. 'Go'를 외친다면 이어서 퀴즈를 풀 수 있고, 'Stop'을 외친다면 지금까지 맞힌 퀴즈의 개수가 최종 점수가 되며 최대 5개의 퀴즈를 풀 수 있다. 하지만 퀴즈를 맞히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도전이 중단되며 지금까지 맞힌 퀴즈의 개수에서 하나를 뺀 값이 최종 점수가 된다.
▲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선호 RA와 원유건 RA
RC 학생들이 직접 출제한 행사를 구성함으로써 RA가 기획한 행사가 아닌 'RA와 기획한 행사'라고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우승을 거머쥔 본선 RC 학생의 분반 RC 학생들에게도 상품이 돌아간다는 규칙이 생성하여 본선 RC 학생을 향한 열성적인 호응을 이끄는 효과를 기대했다. 덕분에 RC 학생들은 퀴즈가 출제되기 직전까지 채팅창을 통해 본선 RC 학생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과 더불어 탈락의 쓴 맛을 맛 본 본선 RC 학생을 따스하게 격려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본선 RC 학생의 도전 사이에 막간을 이용하여 우리 대학의 정보를 주제로 한 이벤트 퀴즈 코너를 진행했는데 많은 RC 학생이 앞다투어 채팅창에 정답을 외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으로 열렬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RC 학생들과 배정상 마스터 교수
본 행사의 또 다른 포인트는 RC 학생과의 '토크'이다. 인터뷰를 통해서 본선 RC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쏟아지는 다양한 질문에 모든 본선 RC 학생은 재치있는 답변을 하며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RC 학생들은 채팅창으로 본선 RC 학생의 답변에 공감을 표하기도 하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10분반 김빛나 RC 학생은 필리핀에 오래 거주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필리핀어로 인사를 해달라는 진행 RA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여 RC 학생들에게 필리핀어로 밝게 인사를 전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아랍어를 배우고 있다는 6분반 양현하 RC 학생은 아랍어로 유창한 자기소개를 선보였다. 이 두 본선 RC 학생은 다른 RC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필리핀어로 인사를 건네는 10분반 김빛나 RC 학생의 모습
본선 RC 학생 중 2분반 김민규 RC 학생은 개인적인 일로 캠퍼스에 방문했다가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같이 자리했는데 공교롭게도 김민규 RC 학생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연달아 'Go'를 외치던 김민규 RC 학생은 최고점은 5점을 획득했고 동점자 결선을 거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다른 RC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즐거웠으며 본인 RA의 실물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 빨리 코로나 19 상황이 잘 마무리되어 캠퍼스에서 모든 RC 학생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다른 RC 학생들은 ▲'본선 RC 학생은 아니었지만, 퀴즈 풀이를 같이 고민해보면서 잘 모르고 있던 일반 상식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진행 RA들의 센스있는 진행과 RC 학생들의 열정적인 퀴즈 풀이 덕분에 즐거운 행사였다'와 같은 소감을 전달했다.
▲미래관 139호에 자리하여 인터뷰를 진행 중인 2분반 김민규 RC 학생
베리타스하우스의 모든 RA는 하우스의 첫 실시간 행사인 만큼 많은 공을 들였고, 다양한 돌발상황을 예측하여 행사를 준비했다. 채팅창 관리를 맡은 RA들은 적절한 상황에서 채팅창을 동결시키는 등의 판단력을 통해 퀴즈 풀이 중 답안이 유출되는 사태를 방지하여 안정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통신 상태를 관리하는 RA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방송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방송이 매끄럽게 송출될 수 있도록 도왔다.
▲카메라 뒤편, 채팅창 관리에 열중하는 RA들의 모습
본 행사는 안정적인 통신 상태와 좋은 성능을 지닌 카메라를 통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는 새로 도입된 장비들과 관련되어 있다. 베리타스하우스 RA들은 학부교육원의 지원과 설명회를 통해 미래관 139호에 새로 자리 잡은 ▲실링 마이크, ▲트래킹 카메라, ▲SAMSUNG Flip(전자 칠판)을 사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익힐 수 있었고 곧바로 행사에 적용하였다. 덕분에 실시간으로 고화질의 영상과 고음질의 음성을 송출하였으며, RC 학생들과의 원활한 통신을 유지했다. 베리타스하우스는 본 행사에서 최신식 교육 장비를 하우스 최초로 시범 보일 수 있었다.
▲트래킹 카메라를 이용하여 송출되는 화면을 SAMSUNG Flip으로 모니터링 하는 모습
본 행사는 무탈하게 마무리 단계까지 접어들었고, 카메라 뒤편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던 RA들이 카메라 앞에 등장한 뒤, 행사에 참여한 모든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을 배웅하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베리타스하우스의 모든 구성원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따듯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