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학기는 블랜딩 방식으로 대면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중간고사까지 비대면으로 확정이 되면서 RC 학생들의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RC 학생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주고자 이글하우스는 '미스터 이글(한 소절 릴레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직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RC 학생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더 나아가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RC 학생들의 영상을 받아 RA가 편집하는 모습
'미스터 이글'은 09월 15일부터 10월 07일까지 3주간 진행되었다. 분반 별로 RC 학생들이 각자 본인의 부분을 부른 영상을 RA가 편집하여 9월 27일까지 제출하였고, 추석 연휴 전날인 29일에 이글하우스 인스타그램 계정(@yonsei_eagle_house)에 올렸다. 게시물의 '좋아요' 개수는 추후 평가 기준에 반영이 되었다.
▲1-1
분반은
<스탠딩 에그 – 오래된 만남> ▲1-2 분반은 <MC 스나이퍼 – 민초의 난> ▲1-3 분반은 <윤도현 밴드 - 나는 나비> ▲1-6 분반과 8 분반은 <조정석 – 아로하> ▲1-7 분반은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를 선곡하여
불렀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1-3 분반 영상
10월 05일에 작품 평가 및 수상 작품 선정하여 분반 별로
최종 결과 발표 및 수상작을 게시했다. 평가는 ▲영상미 ▲참여도 ▲인스타그램 ‘좋아요’ 개수를
기준으로 하였다. 최종 심사를 거쳐 ▲1등 1-3 분반 ▲2등 1-8 분반 ▲3등 1-2 분반이 선정되었으며,
수상한 RC 분반에 ‘이글하우스’와 ‘연세대학교’ 각인이
되어있는 ▲텀블러(1등) ▲USB 64GB(2등) ▲머그잔(3등)을 시상하였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1등을 수상한 1-3분반의 유해인 RC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Q. 어떤 노래를 불렀나요?
A. 윤도현 밴드의 명곡 '나는 나비'의 2절 하이라이트를 불렀습니다. 가사는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입니다.
Q. 노래를 부를 때 어떤 마음으로 불렀나요?
A. ‘나는 나비’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기 위해 성장통을 겪는 과정과 그 속에서 나비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노래입니다. 지금은 학교를 못 가서 답답하고 때론 슬프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학교를 갈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는 두 마음을 겹쳐서 불렀습니다.
Q. 완성된 영상을 보고 어떤 마음을 느꼈나요?
A. 워낙 주목받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제가 부른 부분 먼저 봤습니다(웃음).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았고, 특히 마지막 부분, 한 소절 릴레이에 참여해주신 RC분들이 Zoom 회의실에서 하나로 단합하는 장면을 통해 ‘그래도 나는 학우들과 교류를 하고 있구나’하는 동질감이 느껴졌습니다.
Q. 인스타그램 댓글에 '코로나 끝나면 다들 나비처럼 날아다녀요'라고 남겨주셨는데 어떤 마음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줄 수 있나요?
A. 많은 학우분들께서 고된 수험생활을 거쳐 드디어 대학생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통해 기대했거나 품어온 꿈들을 펼치고 싶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참 마음처럼 되지 않네요. 그럼에도 좌절하기보단, 이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해서 날개를 더욱 더 활짝 피고 날 수 있는 ‘나비’가 되자는 다짐을 학우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모두 화이팅해요!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
이글하우스의 ‘미스터 이글’을 통해 RC 학생들은
함께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 서로 비대면으로 모여 하나의 곡을 완성함으로써 지친 일상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또한, 분반 별로 진행하여 분반 RC 학생 간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이후 만족도 조사 결과, 49명의
응답자가 4.43의 만족도를 보였다. 유익했던 점으로는 ▲“노래를 부르면서 아직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기숙사 학우들과 조금이나마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복적인 학교생활 중의 조그마한 이벤트였다” ▲“분반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노래방에도 자유롭게 못 가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