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캠퍼스의 가을은 여전히 쓸쓸하다.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 후 모두의 아쉬움이 가득한 가운데 베리타스하우스가 첫 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베리타스하우스는 RC 학생들과 가을의 추억을 나누는 사진, 손글씨 공모전 '베리스타그램'을 준비했다. 직접 찍은 가을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직접 적은 가을의 감성을 담은 손글씨를 공유하며 학교에 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베리스타그램' 홍보 포스터
'베리스타그램'은 9월 4일부터 15일까지, 총 12일 동안 분반 RA에게 사진 또는 손글씨 작품과 그에 대한 한 줄 소개를 제출한 후 마스터 교수, RA와 RC 학생들이 투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RC 학생들은 총 200점이 넘는 작품들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주었다. 각자의 감성이 담긴 가을 풍경 사진과 손글씨는 소통의 장을 열어주었고 유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함께 작품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며 베리타스하우스에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베리타스하우스는 공정한 심사과정을 바탕으로 RA들의 1차 심사를 통해 각 분반 부문 당 두 작품을 선정하였고, 2차 심사로 RC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결과를 결정하였다. 187명의 RC 학생들의 투표로 ▲사진 부문 7명 ▲손글씨 부문 7명으로 총 14명의 RC 학생이 최종선정되었다.
▲'베리스타그램' 사진 부문 수상작
▲'베리스타그램' 손글씨 부문 수상작
사진 부문 결과로는 노을이 지는 핑크빛 가을 하늘 사진을 찍은 10분반 전가배 RC 학생과 3분반 강지형 RC 학생이 각각 최우수와 우수를 차지하였다. 초록빛 숲 사이로 들어오는 가을의 햇빛과 붉게 물든 낙엽을 사진에 담은 6분반 김미송 RC 학생과 9분반 이예진 RC 학생이 장려를 차지하였다. 바람에 날리는 억새, 떨어진 낙엽 위 다람쥐와 가을의 길거리를 사진에 담은 ▲1분반 권현 RC 학생 ▲3분반 강준석 RC 학생 ▲5분반 고웅 RC 학생이 입선을 차지하여 사진 부문에서 총 7명이 수상을 하며 상품을 받아가게 되었다.
▲10분반 전가배 RC 학생의 사진 작품
손글씨 부문 결과로는 코로나 19로 인해 아픈 가을을 걱정하는 글귀와 직접 그린 낙엽을 작품에 담은 7분반 김지원 RC 학생과 가을의 온도를 손글씨로 담은 10분반 김민아 RC 학생이 각각 최우수와 우수를 차지하였다. 짙은 가을 단풍의 색을 담은 4분반 고진원 RC 학생, 8분반 이재량 RC 학생이 장려를 차지하였고, 가을만이 주는 행복, 쓸쓸함을 담은 3분반 권석준 RC 학생, 4분반 오세빈 RC 학생, 8분반 임혜빈 RC 학생이 입선을 차지하였다. 손글씨 부문 역시 총 7명이 수상하며 상품을 가져가게 되었다.
▲7분반 김지원 RC 학생의 손글씨 작품
손글씨 부문 최우수를 수상한 7분반 김지원 RC 학생은 "1학기 때 RC로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었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되었고, 사실 기대 없이 참가에 의미를 두고 한 건데 최우수상까지 받아서 너무 뿌듯하고 뽑아준 동기들과 마스터 교수님께 너무 감사해요" 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리타스하우스의 2학기 첫 행사 '베리스타그램'은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완성도 높은 ▲사진 ▲손글씨 작품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바쁜 일상에 지쳐 가을의 여유로움을 느끼지 못했던 RA와 RC 학생 모두에게 잠깐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시간이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올해 가을의 한 페이지에 함께 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