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자 한다면 언어를 배워라'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조금은 생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라, 러시아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RC 문화예술 - 러시아어' 수강생들이다.
요즘은 유튜브를 보면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같이 러시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열차 창문 너머 펼쳐지는 러시아의 자연 풍경과 분수가 쏟아지는 웅장한 궁전길, 러시아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하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러시아 여행을 결심하지만, 러시아인들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우리가 소통에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간단한 회화 정도의 러시아어가 가능해진다면 러시아를 찾았을 때 러시아에 대해 깊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C 문화예술 - 러시아어' 수업은 이러한 러시아의 매력을 느끼는 것에 도움을 준다.
▲'RC 문화예술 - 러시아어' ZOOM 수업
'RC 문화예술 - 러시아어' 수업은 코로나 19 상황임에 따라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진행된다. 러시아어 알파벳 구성과 발음 수업 영상을 시작으로 ▲상황에 맞는 인사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신체 부위 ▲가족 ▲과일 ▲러시아 전래동화 번역 ▲러시아 전통음식 만드는 방법 ▲전통기념일과 같이 러시아의 문화와 접목하여 러시아어에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RC 문화예술 - 러시아어' 3주차 인사와 안부 수업 내용
러시아어는 불규칙과 예외가 많고 동사가 ▲남성 ▲여성 ▲중성 ▲복수 형태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는 특성을 가진 언어이다. 이러한 이유로 다소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RC 문화예술 - 러시아어'의 경우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화표현 ▲문화 ▲단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신체 부위, 가족, 과일 등과 관련된 문장을 직접 만들어보고 적용하여 발음해보는 시간을 통해 보다 오래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된다.
▲러시아어 회화 표현 수업 내용
이번 학기 러시아어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강수빈 TA는 "러시아어는 실제로 어려운 언어이다. 영어처럼 우리 삶 속에 깊이 있게 자리잡힌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생소할 뿐만 아니라 언어 그 자체도 굉장히 어려워서 실제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다. 하지만 러시아어는 상임이사국에 속해 있는 강대국이며,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와 교류할 기회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따라서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에겐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라고 러시아어의 매력을 전했다.
덧붙여, 강수빈 TA는 "수업을 준비하면서 주제 선정부터 강의 방식까지 내가 옳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에게 상담을 받았다. TA 활동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서 내가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고, TA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일주일에 한 시간, 짧다면 짧게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활동 시간이지만 언어와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며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이 시간을 통해 TA와 RC 학생, 모두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