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에 이어서 2학기도 비대면 강의로 인해 분반 활동 또한 온라인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비대면 분반 모임이지만 이미 한 학기 동안 해왔던 방식이기에 RC 학생들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9-6 분반의 모임에 대하여 취재해보았다.
▲9-6 분반의 온라인 분반 모임
RC 상담을 위해 진행했던 설문조사의 답변으로 많은 학생은 분반 모임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같은 하우스 학우들과 분반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수용하여 9-6 분반 RC 학생들과 줌을 통해 다양한 분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지난 학기의 경우 갑자기 비대면으로 결정됨에 따라 학생들의 아쉬움이 컸던 반면에, 이번 학기는 더욱 준비된 상황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9-6 분반을 담당하는 손지영 RA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그룹 상담
RC 상담에서 한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초아름하우스의 신주옥 마스터 교수는 RC 학생들의 화합을 위해 그룹 상담을 제안하였다. 9-6 분반의 상담은 지난 9월 14일 월요일부터 9월 25일 금요일까지 같은 과, 혹은 같은 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여러가지 주제를 갖고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주제로는 ▲여름방학에 있었던 일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 ▲다른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교양과목 ▲비대면 수업에서 가장 힘든 점 등이 있었다.
RC 학생들은 그동안 비대면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대학 친구들과 줌으로나마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비슷한 내용의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들과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서로 공감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상담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친구와의 수다' 같은 느낌으로 진행되었다.
▲빙고 게임을 마치고 빙고판을 들고 있는 9-6 분반 RC
두 번째로 같은 과가 아닌 9-6 분반 전체의 친목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분반 모임 시간을 이용해 빙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나이와 과를 소개하고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 ▲'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와 같은 가볍고 재밌는 내용을 공유하도록 했다. RC 학생들은 먹고 싶은 음식으로 ▲떡볶이 ▲공차 ▲곱창과 같은 답변을 해주었고,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스위스 ▲일본 ▲이탈리아와 같은 다양한 국가를 이유와 함께 설명하였다.
▲어몽어스를 하는 9-6 분반 RC
세 번째는 상담과 빙고 게임을 통해 취미가 비슷한 RC 학생들을 찾아서 함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그중에서도 인터넷 게임을 취미로 하는 RC 학생들과 분반 모임 시간을 활용하여 '어몽어스'라는 게임을 함께 진행하였다.
어몽어스는 일종의 '마피아 게임'으로 크루원과 임포스터를 배정받게 된다. 크루원은 맵을 이동하며 미션을 완수하면 승리를 하게 되는 반면, 임포스터는 들키지 않고 크루원을 제거하여 임포스터의 수보다 더 적은 크루원을 남기게 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주하연 RC는 모든 라운드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게임에 능숙하지 않았던 박서현 RC의 서툰 실력은 분반 친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 진행에 있어서 토론 시간을 더 재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디스코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였다.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다.
RC 학생들을 취재한 의견 수렴의 결과 그룹 상담에서는 ▲'적은 인원으로 모여서 다같이 취미나 방학생활을 어떻게 했는지와 같은 사소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친구들과 나의 생활을 비교해 볼 수 있었으며, 나는 몰랐지만 친구들이 관심있었던 유용한 정보에 대해 알게되었다' 같은 의견을 장점으로 제시하였다. 빙고게임에서는 ▲'컴퓨터 캠을 키고 진행해서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을 같이 볼 수 있었다.' ▲'분반 친구들의 과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와 같은 의견을 장점으로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어몽어스 프로그램에서는 ▲'그룹 상담에서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해볼 수 있었다.' ▲'RA 언니, 분반 친구들과 서로 친해질 기회가 되었다.'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개인적이거나 친구들과 상관 없는 질문을 물어보기 힘들었다.' ▲'희망자만 신청하여 하다보니 모두와 함께하지 못하여 아쉬웠다.' ▲'게임을 모르거나 하지 않는 친구들이 참여하기 어려웠다.'와 같은 의견을 단점으로 제시했다.
다양한 분반 모임 활동을 통해서 9-6 분반 RC 학생들의 화합과 친목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남은 학기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초아름하우스 RC 모두가 의미있는 분반 모임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