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는 “진정한 작가에게, 매 작품은 성취감을 넘어 무언가를 다시 시도하는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여기 매주 화요일 8시가 되면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작가들이 있다. 바로 ‘RC 문화예술 – 문예 창작' 수강생들이다.
문예 창작은 문학이나 예술을 창작하는 행위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와 소설 등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문학 작품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고 소양을 쌓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 창작 주제를 정해주는 정준서 TA
이번 학기에 문예 창작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준서 TA는 수업 시간에 다양한 문학의 종류, 글을 쓰는 법, 다양한 글쓰기 방식 등을 지도했다. RC 학생들은 Zoom을 통해 접속한 후, 다양한 글이나 영상 자료를 감상하고, 그에 어울리는 글을 쓰는 작업을 진행했다. 정준서 TA는 RC 학생들과 함께 글을 쓰고, 수업이 끝나기 전에 수강생들의 작품들을 피드백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RC 학생들은 윤동주의 ’서시‘ 등을 재창작하여 타 RC 학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주기도 하였으며, 본인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살려 쓴 개성 있는 수필을 통해 웃음을 주기도 하였다. 또한, 릴레이 소설 쓰기를 진행한 5주차 수업에서는 RC 학생들이 한 문장씩 창작하여 단편 소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공포와 코미디 장르가 뒤섞인 소설은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 수강생 및 TA 단체 사진
9주차 수업의 경우, 공기업에서 진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문학 작품 공모전을 소개하고, RC 학생들이 글을 쓴 뒤 출품을 유도하는 시간이 이루어졌다. 또한 글을 쓰는 시간에는 RC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글을 쓰는 방법 등을 전달해주면서 집중을 돕는 모습을 보였으며, 다음 주차인 10주차 수업에는 백일장을 열어 RC 학생들의 글을 서로 읽고, 상품을 받는 시간을 갖는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정준서 TA는 “신춘문예 등단이라는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습작하던 중 기회가 되어 문예 창작 과목 TA를 맡게 되었습니다. Zoom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어 적잖이 당황스럽고,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RC들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루어졌고, 무엇보다 RC분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열 번의 수업 모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한 학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 정준서 TA와의 인터뷰
덧붙여 “RC 학생들에게 그저 감사합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직접 얼굴을 마주 보지도 못한 채 학기가 끝나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우리 문예 창작 수강생 모두 건강하시고, 학교에서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기를 바랍니다.”라며 RC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비록 비대면 강의로 인해 이례적인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TA와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수강생들은 많은 작품을 창작해낼 수 있었다. 위와 같은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이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