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RC 학생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리더십 교과목은 공동체활동과 선택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선택활동에는 문화예술·체육활동, 사회기여활동, 창의도전활동, 전공탐색활동이 있는데, RC학생은 이 중 하나를 택해 수강해야 한다. 그 중 문화예술·체육활동은 이번 2학기에 약 39개의 다양한 종목으로 개설되었는데, 문화예술활동의 경우 문화적 감성 개발이나 자기계발, 체육활동의 경우 건강과 체력 증진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RC문화예술·체육활동은 한 학기동안 10주간 진행된다. 수많은 과목 중 매주 월요일에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는 'RC체육활동-파워워킹(2)' 수업을 알아보았다. 'RC 파워워킹' 수업은 두 개 분반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김현지 TA(Teaching Assistant)에 의해 12교시에 진행되었던 수업을 취재했다.
이번 2학기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만큼 RC체육활동도 Zoom을 통한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파워워킹 수업은 한 학기 동안 ▲기초 홈트레이닝 파워워킹, ▲와이드 워킹, 레그컬을 위주로 하는 혼합 파워워킹 ▲밸리 니업, 응용 레그컬, 제자리 뛰기를 이용한 혼합 파워워킹 ▲3·4주차 동작을 응용한 혼합 파워워킹 ▲응용 와이드 워킹, 킥을 이용한 혼합 파워워킹 ▲7가지 동작을 통한 혼합 파워워킹 ▲와이드 워킹, 레그컬, 크로스 니업을 통한 하체 집중 파워워킹 ▲밸리 니업, 크로스 니업, 제기차기를 통한 복부 집중 파워워킹 ▲8~10가지 동작을 통한 혼합 파워워킹 등의 커리큘럼으로 진행했다.
11월 16일 진행된 8주차 수업은 TA와 RC가 서로 카메라를 켜고 각자의 집에서 다양한 배경음악을 바탕으로 스트레칭으로 시작해서 ▲와이드 워킹, ▲레그컬, ▲크로스 니업을 통한 하체 집중 파워워킹을 배우고 실습해보면서 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감을 떨쳐내고 몸을 움직여보는 활동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음악을 들으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RC체육활동-파워워킹(2)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수업을 끝난 후에 김현지 TA를 Zoom으로 인터뷰했다.
Q. 이번 학기 파워워킹 수업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A. 비대면을 맞이하고 RC체육활동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파워워킹은 집에서 걸을 수 있는 상황을 충분히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라도 조금이라도 걷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Q.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체육활동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 비대면 상황이다 보니 학생들이랑 채팅으로 소통을 하지만, 카메라를 켜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끄러워하는 게 눈입니다. 이때 TA가 분위기가 쳐지면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TA인 제가 수업의 텐션을 올려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Q. 파워워킹 수업에서 새롭게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도 물론 1학년 때 RC활동을 하면서 배워가는 것도 많았지만, 저는 사실은 귀찮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있어서 수업을 준비할 때 수업에 적응할 수 있고, RC 학생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과 달리 RC 학생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따라와 주었고, 제가 오히려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과 비교해서 제가 나태했던 것은 아닌지 새롭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업을 듣는 RC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번에 학교도 못오고 외출마저 자제되고 있는 힘든 상황 속에서 집에서라도 카메라를 켜고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 한 학기에 열 번 진행되는 RC체육활동 수업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수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TA는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RC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채팅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즐거운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피드백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었다. 또한, RC 학생들도 TA의 노력에 맞춰 자신들의 의견을 채팅으로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수업 시간에 모두 카메라를 켜고 집에서 열심히 따라했던 열의로 코로나19를 이겨내며 많은 것을 배워 나가고 소통할 수 있는 수업이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