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 베리타스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가 주관한 서바이벌 강연 프로그램 ‘연세를 바꾸는 시간, 10분’(이하 ‘연세바시’)이 정의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학부교육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언택트 RC 문화제’의 3번째 프로그램으로 ‘연세바시‘는 RC 학생들의 다양한 강연과 질문으로 소통하며, 서로 간의 동질감과 소속감을 느끼고, 그들의 세상을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 1부 진행을 맡은 이진솔, 강지원 RA
‘연세바시’는 11월 11일 Youtube 연세대학교 미래방송국 YMB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MC는 이진솔, 강지원 RA가 맡았다. 행사 시작 전, 출석 및 시청자 참여 안내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이후, ▲인사말 ▲MC 소개 ▲RC 강연자 강연 ▲현장 질문과 퀴즈 ▲초청 강연자 강연 ▲인스타그램 이벤트 결과 발표 ▲결과 발표 ▲시상식 ▲마무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자신의 특별한 경험과 사연을 준비한 6명의 RC 강연자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1부에서는 강연자 이연경 RC 학생이 여름방학 기간에 자신이 목표했던 바디 프로필을 찍기 위해 몸매 관리를 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목표 설정과 꾸준한 열정을 강조했다. 두 번째 순서로 김경빈 RC 학생은 자신이 봉사했던 경험을 재치있게 공유하며, 사회기여 활동을 하는 신입생들에게 강한 동기부여와 의지를 독려하였다. 세 번째 순서인 박해주 RC 학생은 몽골에서 지냈던 경험을 공유하며, 울란바토르의 아름다움과 외국에서의 경험이 자신을 얼마나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했는지 밝혔다.
▲본인의 도전을 이야기하고 있는 박해주 RC 학생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 시작된 2부에는 허예람 RC 학생이 홀로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한라산 등반, 서핑, 바다 수영, 게스트하우스 파티 등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이 과정에서 본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 김빛나 RC 학생은 어린 시절 필리핀에서 자란 경험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과 꿈을 찾는 것에 대해 되짚어 주었으며, 마지막으로 김단경 RC 학생은 꿈을 찾아 실현하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20학번 동기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었다.
▲ 제주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허예람 RC 학생
6명의 RC 강연자 순서가 끝난 뒤, 현장 퀴즈 댓글을 집계하는 동안 초청 강연자 김지은 학생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지은 학생은 졸업을 앞두면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재학생으로서 충분한 자기 경험과 발표에 대한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다양한 모습들을 공유한 김지은 학생의 강연을 본 RC 학생들은 댓글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동경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미리 진행된 인스타그램 사행시 이벤트 결과 발표와 현장 질문 답변 공개 역시 이어졌다. RC 학생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답변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 상위권을 차지한 RC 강연자 시상식
마지막 순서로, 방송과 동시에 진행된 실시간 투표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교수님 심사와 실시간 시청자 1,115명의 투표로 인한 치열한 경쟁 끝에 간호학과 허예람 RC 학생이 22.7%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였다. 본인이 직접 제주살이를 통해 느끼고 만난 것들을 통해 RC 학생들의 여행 갈증을 해소하고, 도전 의식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허예람 RC 학생은 "코로나 19 때문에 조금은 삭막했던 1학년 생활에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 중 하나였습니다. 연세바시를 참여하게 해준 제주도에서의 두 달과 그 속에서 만난 인연들, 대회 내내 항상 응원해주셨던 언니, 오빠들, 채팅에서 나를 응원해준 1학년 동기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연세바시 단체 사진
다른 강연자들 역시 수상과 함께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으며, 배정상 마스터 교수의 총평과 함께 연세바시의 막이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베리타스하우스 소정미 RC 학생은 "RC들의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며 반복적인 일상에서도 의지를 갖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앞으로 어떤 일이든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는 연세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작년과 달리, 이례적인 비대면 RC 수업과 함께 RA와 RC 학생들 모두에게 생소한 ‘언택트 RC 문화제’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연세바시‘는 서로 만나지 못한 신입생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RC 학생들의 학교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