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학기에 진행되는 RC문화제(기존 RC문화주간)에는 2018년에 시작한 'RC MUSIC FESTIVAL', 2019년 '복고 음악제'에 이어서, 이번 2020년에 세 번째로 진행되는 가요제 행사로 이글하우스와 아람뜰하우스가 공동주최한 '이글이글 가요제'가 있다. 이번 가요제는 RC 학생들이 음악회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들의 끼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음악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참가팀 모집에는 다양한 전공, 하우스의 학생들이 지원했고, 신청자들과 함께 11월 1일 오후 5시에 아람뜰하우스와 이글하우스 RA들이 모여 Zoom으로 예선 심사를 진행했다.
▲ 이글하우스와 아람뜰하우스의 RA들이 모여 예선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 공연 전에 리허설이 11월 9일, 10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이틀에 거쳐서 진행되었으며,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행사인만큼 공연에 대한 리허설 뿐만 아니라 YMBS(연세대학교 미래방송국)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사전 준비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 YMBS 인원들이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는 모습
본 가요제는 11월 10일 오후 8시에 정의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가요제를 진행하는 RA들과 RC 학생들, 방송을 위한 YMBS, 심사를 위한 하우스 마스터교수와 RC센터장, 주최 담당인 학부교육원 인원만이 대강당에 위치했으며, 이 날 약 750명의 RC 학생들과 교내 구성원들이 유튜브를 통해 이글이글 가요제를 관람했다.
당일에 MC는 아람뜰하우스의 주태욱 RA와 조민영 RA가 맡았으며, 지난 예선을 통해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공연을 펼쳤다. 가요제의 첫 번째 순서로는 김재호 RC가 마크툽의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라는 곡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으며, 어려운 노래임에도 잘 불러주어서 멋있다는 반응을 받았다. 두 번째로는 최익준 RC가 애처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라는 곡과 본인이 작곡하고 작사한 노래를 보여주었다. 송출되고 있던 유튜브 채팅에서는 목소리가 매우 좋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세 번째로 이 행사의 사회자이자, 아람뜰하우스의 대표 RA인 주태욱 RA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라는 곡을 선보였다. 네 번째로 정다은 RC가 10CM의 '폰서트'라는 곡으로 공연을 했으며, 직접 전화로 폰서트를 듣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섯 번째로 박지연 RC가 소찬휘의 'Tears' 곡을 불렀으며, 시원한 고음을 소화하면서 신나는 분위기로 노래방에 가고 싶어지는 공연이였다는 평을 받았다.
▲ 공연이 끝나고 인터뷰 중인 김재호 RC(왼)와 주태욱 RA(오)
10분의 휴식 후 이어서 진행된 2부 행사는 여섯 번째로 아람뜰하우스의 강주형 RA가 노을의 '만약에 말야'를 불렀으며, 정말 노을이 온 것 같이 음색이 듣기 좋아 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주형 RA의 공연 이후 특별 MC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서 일곱 번째로 김한백 RC가 폴킴의 '초록빛'을 불러 편안한 목소리로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여덟 번째로 양현진 RC는 로꼬, 화사의 '주지마'라는 곡을 불렀으며, 노래와 랩 모두 잘해 시청하고 있는 RC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아홉 번째로 정선우 RC는 에일리의 '저녁하늘'이라는 곡을 불렀으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해인 RC가 뮤지컬 형식으로 공연을 곁들여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부르며 앞서 진행된 재밌는 콩트부터 끼가 넘치는 노래까지 멋지고 신난 무대였다는 반응은 보였다. 이로써 열 팀의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던 이글이글 가요제 모습
열 팀의 공연이 끝난 후 구글폼을 통해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한봉수 RC교육센터장, 이명희 아람뜰하우스 마스터 교수, 신주옥 초아름하우스 마스터 교수, 최지영 머레이하우스 마스터 교수, 이범석 이글하우스 마스터 교수의 공연 총평이 있었고, 집계된 심사표와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서 점수를 집계했다. 그 결과, 참가상은 ▲김재호 RC, ▲정다은 RC, ▲주태욱 RA, ▲강주형 RA가 받았으며, 우수상은 ▲박지연 RC, ▲김한백 RC, ▲최익준 RC가 거머쥐었다. 그리고 최우수상은 ▲양현진 RC, ▲정선우 RC가 받았다. 대망의 대상은 '서울의 달'을 불렀던 유해인 RC가 수상하였다. 결과 발표와 함께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대상 수상자인 유해인 RC가 앵콜 공연으로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면서 이글이글 가요제의 막을 내렸다.
유해인 RC는 "이번 이글이글 가요제를 통해 그간 수험생활 동안 억누르고 있던 저의 끼를 발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비대면 상황이 끝나면 학우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길 바라고 있으니 부담없이 저와 친하게 지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한백 RC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무대라 많이 떨리고 긴장됐지만, 함께 즐기는 분위기여서 재밌었습니다. 또한 댓글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보이는데 따뜻한 말들이 많이 올라와서 뿌듯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가요제를 통해서 RC 학생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공연함으로써 자신감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고, 더 나아가 공연을 관람하고, 채팅으로 소통하는 학생들까지도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